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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정치역량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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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9-09 00:00

코퀴틀람 김연아씨, 캘거리 김희성씨 국회 도전

10월 14일 실시되는 제 40대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선거에 한인 여성 2명이 도전한다. 밴쿠버에서는 교사출신 김연아씨(43), 캘거리에서는 건축가출신 김희성(48)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두사람은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이다.

◇자유당으로 출마하는 김희성 후보

◇보수당으로 출마하는 김연아 후보

김연아씨는 보수당 후보로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 선거구, 김희성씨는 자유당 후보로 캘거리 센터 선거구에 출마했다. 김연아 후보는 지난해 3월 후보로 선출된 이후 1년 6개월 가까이 표밭을 다져왔다. 김희성 후보는 한인 여성 최초로 지난 39대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보수당 김연아 후보는 신민당(NDP)의 현역 의원 돈 블랙(Dawn Black, 65)후보와 맞붙게 된다. 돈 블랙 의원은 선수(選數)로는 2선에 불과하지만 정치계에서 잔뼈가 굵은 노련한 여성 정치인이다. 자유당의 김희성 후보는 보수당의 아성으로 불리는 캘거리 지역의 유명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인 리 리차드슨(Richardson)의원과 재격돌 한다. 2006년 선거에서 김희성 후보는 2만여표차로 대패했다.

김연아 후보는 “한인유권자의 보팅 파워(Voting Power)를 강화하고 한인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희성 후보는 “환경과 노인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보수당 일색의 이 지역에 젊고 자유로운 자유당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아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 1987년 UBC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에는 한인 1.5세와 2세들로 구성된 C3를 설립하고 2006년에는 BC복합문화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까지 코퀴틀람 밴팅 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김희성 후보도 서울 출신으로 1982년 맥일(McGill)대학교 건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며 캘거리 한인회, 캘거리 한인 라이온스 클럽 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건축가로 활동하며 2개의 대형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의 한 사람이다.

김연아 후보는 코퀴틀람 선거구에서 도예가 김정홍씨 등 한인 봉사자가 발벗고 나서고 있고 김희성 후보는 선거구에 거주하는 한인이 거의 없어 어머니 서병애씨와 캘거리 한인회에서 적극 후원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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