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12학년 정말 바쁘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11 00:00

BC주 12학년 어떻게 보내나

고등학교 12학년생은 입시생이지만 수험생은 아니다. 공부에 매진하는 고3보다 BC주의 12학년은 한결 여유 있어 보인다. 이런 차이는 한국과 달리 북미주내 대학교들이 대입 자격으로 내신과 자기 소개서, 봉사활동 경력 등을 요구하는 제도적인 부분에 힘입고 있다. 단 12학년의 여유는 상대적인 여유일 뿐 느슨한 생활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며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본보 인턴기자들을 통해 수집한 2학기제 학교 12학년생들의 1년 일정을 들여다 보았다.

새 학기의 시작 9월

개학 후 첫 이슈는 학생회장 선거와 고카드 사진이다. 학생을 학교운영의 한 축으로 인정하는 캐나다에서 학생회장 선거는 연방총선이나 미국 대통령선거만큼 흥미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갓 이민 또는 유학 온 학생들 중에는 이런 교내 정치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학생회 활동 기록은 이력서에 상당히 좋은 요소로 사용할 수도 있고 사회생활에 폭넓은 인맥을 마련하는데 기틀이 된다.
9월초에 찍게 되는 학생증(Go card) 사진도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요소다. 12학년이더라도 여기서 좋은 사진을 얻어 친구들에게 나눠줄 궁리를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아무리 멋에 관심이 없더라도 대부분 학생들이 옷 매무새와 머리 모양새를 신경 쓰는 시기다. 학생증 사진을 위해 당일 화장에 공들이는 이들도 있다.

중간고사의 중압감 10월

그러나 개학 후 선거나 고카드 사진은 잠시 동안의 즐거움이다. 9월말에서 10월 12학년 학생들은 최소한 1가지 이상 중요한 시험을 보게 된다. 심리적으로 중압감도 커지는 시기다. 공립학교 중에는 10월중 과목별로 중간고사(mid term test)를 실시하는 학교들이 많다. 중간고사 결과는 10월초에 나눠주는 중간성적표(interim report)에 반영된다. 중간고사를 치른 후 일부 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수시 원서를 준비하기도 한다. 예전에 원서는 서류 묶음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간소화 됐다. BC주내 칼리지, 유니버시티-칼리지들도 빠르면 10월, 늦어도 11월이면 학생모집을 시작한다.  만약 미국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10월 부담감은 더 크다. 10월초에 SAT 리즈닝(Reasoning) 시험을 치르고, 이어 11월초부터 12월초 사이에 SAT 서브젝트(Subject)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험에 시달린 학생들은 10월말 많은 학교들이 개최하는 할로윈 파티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단 연방경찰에 따르면 할로윈 당일은 청소년 관련 사건 사고가 연중 가장 빈발하는 날이란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어느 학교로 갈까’

11월부터 2월 사이 고심
BC주의 적지 않은 학생들이 11월부터 대입을 경험한다. 대부분 학교에서 11월말부터 1월말 사이에 나눠주는 1학기 성적표를 가지고 대부분 2월말 마감인 수시입학 마감 원서를 제출하기 때문이다. 원서를 준비하는 사이에 11월 중 많은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1학기 성적으로 BC주 대학교에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은 대부분 3~4월 중에 대학교로부터 불합격 또는 조건부 합격 통보를 받는다. 조건부 합격은 입학을 허용하나 나머지 학기에서도 이전 학기와 같은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입학이 취소될 수 있는 절반의 합격통보다.

프로빈셜의 중압감
12학년 학생들은 졸업까지 학업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특히 BC주의 프로빈셜 시험(Provincial Exam)은 학생들의 긴장감을 계속 조성하는 요소다. 12학년 프로빈셜 시험 일정은 1월부터 6월 사이에 실시되는데 학교 또는 교육청마다 실시 시기가 다르다. 시험기간은 다르지만 BC주내 12학년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 반드시 영어 12학년 프로빈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결과는 내신의 40%에 반영되며 BC주내 대학교 대부분은 프로빈셜 시험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중압감은 가볍지 않다.

2학기, 졸업을 향해

2월중 시작하는 2학기는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 대학교로부터 심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1월말 2월 중순 사이의 중간고사와 프로빈셜 시험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5월이면 거의 졸업생으로 만약 조건부 입학을 통보 받았고 프로빈셜을 4월달에 끝냈다면 상당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다. 이때 학생들은 졸업파티(프롬파티) 준비나 진학전 아르바이트에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이민정 인턴기자 rookie_kelly7470@hotmail.com
변종민 인턴기자 egpyun@gmail.com
정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총 9백만 달러 투입, 2009년 하반기 완공 목표”
코퀴틀람시에 20병상 규모의 정신질환 회복센터, 일명 ‘사이프레스 랏지(Cypress Lodge)’가 건립된다. 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한인들 사이에서 일명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진 리버뷰 병원(Riverview Hospital) 부지다. BC주 보건당국은 “신설 정신질환 센터가 집중...
행복한 노년을 위한 ‘아주 특별한 조언’
◇ 손자, 손녀의 재롱에서만 삶의 즐거움을 찾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헌신적 부모’에서 자아를 찾는 한 인간으로 노인들이 변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소위 말하는 ‘보편적 장수시대’가 도래했다. 인류의 평균 수명은 매년 그 기록을 달리하고...
늘 똑같은 음식을 만들게 되는 추석. 남은 차례 음식으로 차려내는 손님상 말고 색다른 메뉴는 없을까? 동네 요리선생님들에게서 그 해답을 찾았다. 장본 재료, 남은 재료를 응용한 요리로 손님들에게 인기 얻는 이색 추석 메뉴를 공개한다. 민선희 선생의 추석...
캐나다에서 가정의학과를 찾아 가는 전체 환자의 2%는 가벼운 ‘코감기’ 혹은 ‘목감기’ 증상(acute nasopharyngitis) 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목이 간질간질하고, 침 삼킬 때마다 따끔거리고, 몸살끼도 있는 것 같고, 열도 나고, 기침도 약간 하는’ 상태라고 할 수...
우울증 치료 미루면 큰 병으로 비화할 수 있어 젊은층, 남자보다 여자가 우울증 발병 확률 높아 2주 이상 우울 증상 계속되면 우울증
캐나다에는 ‘이민 후 우울증(post-landing depression)’이라는 표현이 있다.이 표현에는 ‘이민 후 사회·경제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경험 때문에 우울한 상태를 경험하는 이민자의 마음 병’이라는
성적표 기재 사항 2008.09.11 (목)
성적표에는 학생들의 과목별 성적 외에도 학습 태도, 습관 및 통상 기대되는 학습 결과 대비 자녀의 학습 능력 등에 대해서도 서술한다. 아래의 표는 성적표에 표기되는 성적의 의미와 기타 기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   86~100% 과목·코스·학년에서...
BC주 12학년 어떻게 보내나
고등학교 12학년생은 입시생이지만 수험생은 아니다. 공부에 매진하는 고3보다 BC주의 12학년은 한결 여유 있어 보인다. 이런 차이는 한국과 달리 북미주내 대학교들이 대입 자격으로 내신과 자기 소개서, 봉사활동 경력 등을 요구하는 제도적인 부분에 힘입고 있다....
학사일정 확인하고 프로빈셜 시험 준비 챙겨야
9월 개학한지도 벌써 2주째를 맞이하고 있다. 적지 않은 한인 학생들이 바쁜 일상과 시간 부족을 토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새내기 이민/유학생 부모들도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응 기간을 보내면서 일부는 지역자치제 또는 학교 별로 다른 학기제도와 학사일정에...
제3회 영어 창의적 글쓰기 대회심사 결과
한인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발휘를 위한 제3회 영어 창의적 글쓰기 대회심사 결과 13세 이하(7학년 이하) 그룹에서는 멜라니 김양(7학년)이, 14세 이상(8학년 이상) 그룹에서는 줄리 김양(8학년)이 각각 1등에 당선됐다. 창의적 글쓰기 대회는 글쓰기 사회(Creative...
[OSEN=인천공항, 이건 기자]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나간 경기보다는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마치고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남북전...
우수상 김광세, 장려상 오보니씨
밴쿠버 조선일보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 실시한 가족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은 신교린씨의...
   남들이 아흔살 처럼 보인다고 했었는데 얼굴이 10년은 젊어졌어요. 한국의 의료 기술은 세상이 이제까지 몰랐던 '의료의 비밀(medical secret)'이라고 할 수 있죠. 놀랍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본사, 미국 LA에서 의료분야 미디어 마케팅...
“최소 한나절 이상 햇빛에 침구류 소독해야”
2010 올림픽을 준비 중인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메트로 밴쿠버 일대가 ‘베드버그’, 일명 빈대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교민사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베드버그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 등을 호소하는 한국인 유학생이나 여행객들도 늘고 있는...
대구 팔공산 산자락에 있는 고요한 절집 동화사에서 10일 오후 어청수 경찰청장이 갑자기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낮 서울에서 대구로 KTX 열차를 타고 내려온 어 청장은 오후 4시50분께 동화사 대웅전 앞 뜰에서 ’대구ㆍ경북권 범불교도 대회 준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19)이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받는 포상금 1억원을 자신을 지도해 준 코칭스태프를 위해 내놓기로 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는 10일 "수영연맹에서 주기로 한...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탤런트 진희경(40)이 늦깎이 9월의 신부가 됐다. 진희경은 10일 오후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살 연하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오연수, 한혜진, 원기준, 박탐희, 이재용 등 MBC 드라마 ‘주몽’...
최근 세무서(Canada Revenue Agency)의 부동산 매매 차익에 대한 소득세 부과 방법과 경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편집자주>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매 차익에 대해서 캐나다 현행세법은 이를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취급하고 있다(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곤 또는...
“개막식 무료 입장 이벤트도 있을 예정”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경기 입장권 판매 개시가 임박했다. 밴쿠버 올림픽조직위원회(VANOC)는...
제목 : 영월 이야기가 있는거리에서 이야기가 있는 간판중에서... 사진출처 : 밴조선 커뮤니티 /포토사랑 ID : tommy      
A매치 주간(6일~11일ㆍ이하 한국시각)을 맞아 지구촌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전쟁으로 뜨겁다. 반면 유럽의 각 클럽은 썰렁하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의 다국적 구단답게 대표팀 차출로 인해 11명이 빠져나갔다. 루니, 브라운, 퍼디난드는...
 1371  1372  1373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