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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글로 엮어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11 00:00

제3회 영어 창의적 글쓰기 대회심사 결과

한인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발휘를 위한 제3회 영어 창의적 글쓰기 대회심사 결과 13세 이하(7학년 이하) 그룹에서는 멜라니 김양(7학년)이, 14세 이상(8학년 이상) 그룹에서는 줄리 김양(8학년)이 각각 1등에 당선됐다. 창의적 글쓰기 대회는 글쓰기 사회(Creative Writing for Children Society: 이하 CWC)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행사다.

CWC는 메트로 밴쿠버 각지 한인 학생들의 원고를 접수 받아 연령대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누고 6명의 소속 작가들이 2차례 원고를 검토해 준 평점을 토대로 입선작을 선정했다. 이에 앞서 2차례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 평점을 받은 글들을 3번째 심사해 1~3등을 가렸다. 심사기준은 집중도, 내용, 구조, 논리, 창의성, 문체, 기타 7가지를 기준으로 했다. 작가들의 평점과 심사평은 참가자 개인에게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2, 3등은 없었으나 13세 이하 그룹에서는 14명이 명예상을 수상했고 14세 이상 그룹에서는 3회 연속 우수한 작품을 출품해 특별공로상을 받은 민가비양(8학년)과 5명의 학생들이 명예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CWC설립자 박준형씨는 “올해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골라 사진 설명이 아닌 자신의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를 전개하도록 하는 조금 어려운 주제로 대회를 치렀다”며 “여러 차원을 하나로 묶는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한 주제와 관련해 150편 가량 원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원고 내용이나 예선통과 점수를 보면 지난 대회보다 학생들의 실력이 많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의 의도에 대해 박씨는 “아이들로 하여금 제 3의 사물-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창작하게 함으로서(connection) 영재교육의 일환인 다른 차원들을 하나로 묶는 ‘유추’ 나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를 측정해보기 위함이었다”며 “그림을 보면서 음악을 생각하고 과학을 하면서 예술을 상상하는 것처럼 통합적인 창의성 교육을 우리는 아이들의 사진과 글의 연속성을 통해서 보기 원했다”라고 밝혔다.

심사평을 통해 박씨는 “자신의 어릴 적 친구 사진을 보며 인터넷 웹사이트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만나게 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 학교 체육대회에 출전했던 자신의 사진을 배경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 하늘의 구름을 자신의 디카로 찍어 의도적으로 창조해낸 작품, 집에 있는 강아지를 보며 영감 받아 만들어낸 작품, 길가의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 스토리화 한 작품, 가족사진을 보고 제 3의 가족관을 보여준 작품,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을 보며 공룡기로 우리들의 시간을 되돌리는 작품 등 정말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무한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했다.

박씨는 “CWC가 주관하는 창의적 글쓰기 대회는 그런 면에서 단순히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을 가늠하는 일차원적인 시도가 아니라 아이들의 잠재된 창의력을 글을 통해 개발하고 자극하려는 보다 근본적인 영재교육의 일환” 이라며 “이번 대회에 수상된 아이들에게는 확인된 그들의 창의성에 대해 축하를 드리고, 아쉽게도 입선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단지 그 잠재력이 이번에 발휘되지 못했을 뿐’이니 더욱 분발해서 내년에는 당당한 입선의 기쁨을 누리라는 도전과제와 격려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박씨는 오는 12월중에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며 수상작은 편집을 거쳐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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