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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태부터 죽음까지 인간 존엄성 지켜져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11 00:00

터코트 추기경, 낙태 전문의 최고훈장 수상에 문제 제기

캐나다 국내에서 각 정당 총선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가톨릭이 낙태 문제를 이슈로 제기했다.

쟝-클로드 터코트(Turcotte) 추기경은 캐나다 최고의 국민명예훈장인 ‘오더 오브 캐나다(Order of Canada)’를 낙태 권리를 주장하는 헨리 모젠테일러(Morgentaler)박사에게 수여한 것에 항의하며 자신이 받은 오더 오브 캐나다를 반환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모젠테일러 박사는 꾸준히 낙태 권리를 주장하면서 낙태반대론자들의 항의를 무릅쓰고 캐나다 국내 6개 낙태병동을 세웠다. 올해 7월 그가 훈장을 수상한 후 캐나다에서는 낙태찬반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캐나다 카톨릭과 기독교계 등 대부분 종교계는 낙태에 반대하고 있다.

터코트 추기경의 훈장반환은 7월 논쟁이 정점에 이른 후 교착상태에 빠진 낙태찬반 논쟁에 다시 기름을 부었다.

1996년 훈장을 받은 터코트 추기경은 훈장반환과 함께 성명서를 통해 “나는 이 영광(훈장)을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예수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봉사하는 이들을 대신해 받았다”면서 “오더 오브 캐나다 수상자선정 위원회가 결정을 재고해주기를 희망하며 수많은 항의에 동참한다”고 훈장반환의사를 밝혔다. 터코트 추기경은 “만약 지금 이 발표를 하지 않으면 내 입장에 대한 침묵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잉태로부터 죽음까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나의 확신을 다시 강조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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