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의 주요 인사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탄소세를 지금보다 1000% 가량 올려야 한다”고 진술해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탄소세는 리터당 2.34센트다.
고든 캠벨의 기후 변화 정책 자문관인 마크 재커드는 라디오 방송 ‘CHNL’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탄소세를 리터당 24센트로 올려야 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BC 주민들은 인상된 탄소세를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C 신민당(NDP)을 비롯한 각계의 반응은 냉혹하기만 하다. 탄소세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BC 신민당(NDP) 에너지 담당 비평가인 존 호건은 “이번 탄소세 인상 발언과 관련, BC 고든 캠벨 주 수상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의 환경 담당 비평가인 쉐인 심슨은 “BC 자유당 정부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면, 대중 교통 분야 투자 규모를 늘이는 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월 1일 탄소세 도입 당시 입소스-리드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탄소세 도입을 찬성한 BC 주민은 39%에 불과했다. 기름값 정보 사이트 '가스버디'(Gasbuddy.com)에 의하면, BC주는 캐나다 전역에서 기름값이 가장 높은 주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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