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고령 초산, 아이는 문제 없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24 00:00

“늦깎이 엄마 모유 수유에 더 적극적”

초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고령 초산’이 아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24일 발표된 통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령 초산이 아이 건강 상태 등에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과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 이 두 그룹은 건강, 행동, 인지 발달 면에서 몇 가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1998년부터 2005년에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와는 달리 고령 초산 산모(35세 이상)들은 25세에서 29세 사이에 첫 아이를 낳은 산모에 비해 출산 관련 위험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초산 산모 중 23%가 임신 기간 도중 고혈압에 시달렸다. 반면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산모 군에서는 13%만이 출산 관련 고혈압 증세를 보였다. 고령 초산 산모들이 제왕절개수술을 받은 비율은 40%로 비교 대상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들의 조기출산 비율도 17%로 비교 대상의 11%보다 6%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고령초산 산모들은 25세에서 29세 사이에 첫 아이를 낳은 산모보다 모유수유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초산 산모 중 43%가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데, 이는 비교 대상의 26%보다 17% 정도 높다.

캐나다의 35세 이상 고령 초산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987년 4%에 불과했던 고령 초산은 2005년에는 11%로 세배 가까이 뛰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