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제도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캐나다 전역에서 도제제도에 등록한 사람은 약 33만 명으로, 2005년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BC주의 증가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2006년 BC주에서 도제제도에 등록한 사람은 전해에 비해 무려 29.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도제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도제제도 참여 학생들에 대한 BC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를 보면, 도제제도에 참여하는 BC주 학생 43%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퀘벡주의 12.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BC 신민당(NDP) 교육 담당 비평가인 롭 플레밍은 “도제제도를 포함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BC 주민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학생 융자금과 높은 이자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학생 융자금 전문가는 융자금을 속칭 ‘공돈’으로 대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학자금 융자 등에 대해 상담해주는 비영리 단체 ‘AFC 센터’의 매이 첸씨는 “융자를 받을 경우에는 비교적 높은 이자율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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