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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정치에서 자리 잡아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26 00:00

제이슨 케니 국무장관 기자 간담회

제이슨 케니(Kenney) 복합문화 및 캐나다 정체성 담당 국무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수당(Conservative) 정부는 한국과 캐나다 국내 한인사회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케니 장관은 “연방정부는 한국과 오픈 스카이(Open sky),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BC주에서는 한인의 지지를 호소하지만, 온타리오에는 자동차 산업노조(CAW)의 편을 들어 한카FTA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신민당(NDP)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노조의 반발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도 한-카FTA를 지지하는 우리를 한인 사회가 밀어주었으면 한다”며 “소기업체 업주 중심인 한인사회가 신민당을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케니장관은 “보수당은 국가부채규모를 줄이고 가급적 세금부담과 정부지출을 줄여 현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려 한다”며 “자유당과 신민당은 지나치게 공약을 남발하고 있고, 그들의 공약을 실현하려면 세금을 늘리거나 정부재정을 적자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과 이로 인한 캐나다와 유학생 시장 경쟁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타진하자 케니 장관은 “이미 한국인은 캐나다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최근 캐나다 경험이민(CEC)을 통해 학생이민문호도 넓혔다”며 “한국 유학생들처럼 주로 사립학교에 다니는 단기 체류 학생이 단기간 일하는 방안에 대해 현재까지 검토해보지 않았지만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케니 장관은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연아 마틴씨 지지의 필요성에 대해 “한인사회는 캐나다에 분명히 존재하나 정치적 지도에서는 그 존재가 약하다”며 “2년전 마틴씨를 만났을 때 이점을 지적하고 참정을 통해 한인사회의 존재를 알리고 캐나다 정치권에 참여를 알리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틴씨가 당선된다면 한인사회는 도약을 맞이하게 된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한인들이 쌓을 총선역량도 한인 커뮤니티에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니 장관은 보수당내 한국채널을 베리 드볼린(Devolin) 연방하원의원과 온타리오주 진보보수당에서 활동중인 홍일현(Paul Hong)씨를 언급했다.

캐니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신민당이 언급하는 아시아는 중국을 말하지만 보수당의 아시아는 더 넓다”며 “우리는 한국을 핵심 이머징(emerging) 마켓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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