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민자가 범죄 일으킨다” 발언 물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29 00:00

야당 “리차드슨 후보 당장 해고해야”

캘거리 센터 선거구에서 김희성 자유당(Liberal)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 리차드슨(Richardson) 보수당(Conservative)후보의 “이민자가 범죄를 일으킨다”는 발언이 선거구 내에서 물의를 빚고 있다.

리차드슨 후보는 캐네디언 프레스(CP)에 따르면 지난 주중 캘거리 잡지 ‘패스트 포워드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누가 범죄를 저지르나 봐라… 그들은 옆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직 연방하원의원인 그는  “특히 대도시에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은 20년, 30년전 안정적인 우리 도시의 지역사회에서 성장한 배경을 갖고 있지 않아 공권력 또는 대표자나 재산에 대해 (우리) 같은 존경심이 없다”고 말했다.

25일 그는 성명서를 통해 “나는 곧 내 발언이 이민과 다양성에 대한 나의 오랜 지지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알았다”며 “그래서 활자화가 되기 전에 나의 의도를 명획히 하고 내가 선택한 단어에 대해 후회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발언을 취소한다”며 “지인들은 내가 공복으로 활동해오며 이민을 항상 지지해왔음을 알고, 우리의 지역사회 문화를 위해 긴밀히 일해왔음을 알고, 다양성을 우리의 가장 큰 힘으로 여겨왔음을 안다”고 밝혔다.

캐네디언 프레스는 “그러나 야당은 그의 머리를 원한다”며 스테판 디옹(Dion) 자유당 대표가 “끔직하다. 망설임의 여지없이 즉각 해고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김후보는 리차드슨 후보의 발언이 “불온하다(disturbing)”며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라지 않았다면 더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은 완전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캐네디언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