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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안타까움 담고자 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01 00:00

‘크로싱’ 프로듀서 최대휘씨

남한과 북한. 기존의 분단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꽤 많이 있었다.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영화 ‘크로싱’은 남북대립보다 가족의 고난과 현재의 현실을 비추면서 이 영화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싱의 최대휘PD를 만나 제작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영화 제작 동기를 들려달라.
“누군가 탈북자를 소재로 꼭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먼저 ‘In the absence of Sun’ (Helie Lee)’이라는 탈북자 여성의이야기를 그린 책을 영화로 만들려고 시도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그 책을 영화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100명이 넘는 탈북자와 만나 인터뷰 하고   여러 자료를 토대로 크로싱의 줄거리를 만들었다.”

Q. 관객이 영화에서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는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관객들이 느끼고 함께 공감하는 데 머물지 않고 탈북문제에 대해 영화가 실제로 활동 동기(motivation)를 부여해 활동(activation)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Q. 고생을 많이 했다는데?
“나보다 스태프와 감독 고생이 컸다. 중국과 몽고는 공산권에 탈북 문제 촬영은 금하고 있어서 당국에 허가를 받느라 원래 영화내용과 다른 시나리오를 제출해 허락을 받았다. 김태균 감독은 이런 일로 중국에 입국금지를 당했다. 그리고 몽고에서는 날씨, 음식문제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아까운 장면이지만 시간상의 문제로 편집한 부분도 많다.”

Q. 영화에서 기독교적 메시지가 많아 보인다.
“탈북자 중에 비신앙인도 많지만, 기독교가 탈북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허구가 아니라 현실과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 북한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구호단체들은 대부분 기독교 구호단체이다.”

Q. 북한의 현실을 주제로 또 작품활동 계획이 있는가?
“공개 할 수 없지만 (북한을 소재로한)다큐멘터리식의 필름을 만들 계획이 있다. 북한 내 주민들이 촬영한 다큐멘타리 형식이 될 것이다:

박수영 인턴기자 psy25@hotmail.com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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