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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영화 작업의 시작과 끝 연애와 같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06 00:00







“영화를 시작할 때는 기대 반, 우려 반이죠. 끝날 때는 들끓는 사랑이 끝나고 난 뒤의 감정이 됩니다. 그냥 ’시원하다’고 명확하게 구분짓기에는 무리인 기분이죠.”

배우 최민식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오픈카페에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좌담회 ’아주담담’에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를 함께한 전수일 감독과 함께 참여해 이렇게 말했다.

최민식은 “나는 작업을 통해 뭔가를 주워담으려고 한다”며 “이번에는 전수일 감독이 어떤 세상을 가진 감독인가, 뛰어들 가치가 있는가, 생각했는데 역시 좋은 선택이었고 흥행과 관계없이 일차적으로 작업에 대한 의미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는 공장에서 사고사한 네팔인 노동자의 유골을 들고 네팔 자르코트의 유족을 찾아간 최(최민식 분)가 유골을 전달하지 못한 채 그의 집에 머무는 과정을 그린다. 촬영은 히말라야 고산 마을에서 이뤄졌으며 최민식을 빼고는 전원 현지인들이 출연했다.




최민식은 “사방팔방에 8천m급 봉우리들이 버티고 있고 바람이 날아갈 정도로 불어 무섭기도 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짜릿한 희열 같은 게 느껴졌다”며 “고생은 고생인데 참 좋았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배우는 나 혼자니까 고산병에 걸려 촬영이 늦어질까 걱정이 됐다”며 “하늘이 도와 살짝 증세가 있긴 했지만 촬영에 지장될 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수일 감독은 “4천m 이상의 고산 마을이라도 사람은 살고 있다”며 “처음엔 어려웠지만 적응이 됐고 현지인들과의 작업은 쉽지 않지만 연기지도하는 분을 모셔서 자연스러워지게 지도했다”고 소개했다.

느릿한 전개 방식에 대해 전 감독은 “주인공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해 찾아 나서는 과정이라 빠른 형식은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았다”며 “인물이 실제로 산을 오르는 모습을 찍는 등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민식 역시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보다 카메라 앞에서 어색하고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이 작품의 색깔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현지인들의 표정과 대사에 더 집중해 관찰하게 됐고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선배 연기자로서 영화를 공부하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으로는 “투자 환경, 창작 의욕 위축 등 상황이 안 좋다”며 “원점에서 시작하는 마음이 가장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너무 고민하면 오히려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창작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며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이 뭔지, 진정성에 집착하고 매달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영화 자체를 의욕적으로 즐겨야 한다”며 “감독, 동료 배우들과 지겹도록 얘기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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