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선수단 밴쿠버 온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가 밴쿠버 시내 퍼시픽 콜로세움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경기에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들이 등장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남자대표 곽윤기, 성시백, 이호석, 이정수, 박진환, 김용성, 여자대표 정은주, 김민정, 신새봄, 정바라, 양신영, 박승희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21일부터 현지적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자선수중 성시백선수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9일까지 열린 월드컵 1차대회에서 3관왕을 따내며 1500m와 500m 경기에서 성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캐나다 대표 찰스 헤멀린(Hemelin)과 라이벌의 연을 맺었다. 또한 1차 대회 1000m 경기에서는 곽윤기, 이호석, 이정수 선수가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쓸었다. 1500m 2차전에서도 이정수, 이호석 선수는 금은 메달을 나눠가졌다. 이들은 미국 안톤 오노(Ohno)선수의 집중적인 추적을 떨쳤다. 오노선수는 이번 밴쿠버대회에 출전해 한국선수들과 라이벌전을 벌일 예정이다. 1차대회 한국남자대표는 5000m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여자팀도 강팀이다. 1차대회 금메달은 1500미터 2차전에서 신새봄 선수가 유일하게 수상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3000m 계주 등에서 은메달을 다수 수상해 밴쿠버 대회에서 응원만 더해지면 금메달을 수상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여자팀의 최대 라이벌은 중국과 미국이다.

밴쿠버에서 2차 대회에 임하는 한국팀은 객관적으로도 강팀이다.

이브 헤멀린(Hemelin) 캐나다빙상연맹 프로그램 감독은 “한국팀은 세대교체중인 팀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새 얼굴이 등장했지만 강한 실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남자 5000m 부문에서 한국은 지배적인(dominant)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헤멀린 이사는 “이번 대회의 4강은 한국, 캐나다, 중국, 미국이 될 것”이라며 “유럽팀들도 만만치 않지만 수상대위에는 4강국 선수들이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헤멀린 이사에 따르면 캐나다팀 역시 세대 교체중이다.

헤멀린 이사는 “이번 대회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전에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며 “선수들만 기량을 쌓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진행하며 진행자들과 지역사회도 올림픽 경험을 미리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멀린 이사는 “한국팀은 금메달을 놓고 경연을 벌이게 될 팀이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대회를 많이 찾아와 응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08/09 쇼트트랙 월드컵을 보려면?

25일과 26일 결승전 볼만할 것

2008/2009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는 총 24개국 170여명의 선수가 밴쿠버 시내 퍼시픽 콜로세움(Pacific Coliseum)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선수들은 21일부터 훈련에 돌입하며 24일은 예선을 거칠 예정이다.

볼만한 경기는 25일과 26일에 있다. 25일에는 공식 개막행사와 패자부활전(repechage)와 남녀 1500m와 1000m 결승전이 벌어진다. 26일에는 남녀 500m와 1000m, 남자 5000m와 여자 5000m 계주 결승전이 이어진다. 한국팀은 결승전 양일 모두 쟁쟁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예선 입장료는 8달러, 25일과 26일 결승 입장료는 15달러다. 15명 이상 단체 예약을 하면 3달러 할인이 제공돼 12달러에 표를 구할 수 있다. 판매점 안내에 따르면 현재 표가 많이 남은 편은 아니다. ticketmaster.ca에 접속해 ‘ISU’로 검색해 예약하거나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참고: www.ticketmaster.ca/Samsung-ISU-World-Cup-Short-Track-20082009-tickets/artist/1257910

전화예약: 티켓마스터: 604-280-4444 단체예약: 604-252-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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