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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부동산 시장, 앞으로 어떻게 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3 00:00

“긍정, 중립, 부정 등 세 가지 시나리오 검토할 시기”

메트로 밴쿠버에 사는 이모씨는 맘이 편치 않다. 공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집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이 너무 싸늘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급매물인데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다”면서 “올 연말까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매매보다는 관심 있는 사람에게 렌트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이씨처럼 매매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시장 상황이다. 각종 경제지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어떤 의견을 제시하고 있을까.

1)긍정적 견해 “올림픽 효과를 기대하라”

올 하반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에는 올림픽 효과로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

2)중립적 견해 “부동산 시장 당분간 답보 상태”

2008년 연말까지 금융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도 2009년부터 불황을 겪게 될 전망이다. 불황은 2년에서 5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동안 캐나다 부동산 시장도 답보 상태에 머물게 될 것이다.

3)부정적 견해 “불황 5년 이상 지속될 듯”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그 여파로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폭락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5년 이상 불황이 지속될 것이다.

TD 은행 주택 금융팀 양민수 부장은 “주택 가격을 뒷받침하는 각종 지표는 양호한 편”이라면서 “캐나다 금융기관 자체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택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유입, 취업률, 공실율 등의 상황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87년 이후 계속 호전되고 있으며, BC주 아파트 공실률도 1.1%에 불과하다. 인구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2008년 BC주에는 5만6200명 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3200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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