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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이웃들과 희망의 빛 나눠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2-24 00:00

기독한인 맹인후원회, 헌 안경 800여점 모아
17년 동안 맹인들의 개안 수술을 후원해온 밴쿠버 기독한인 맹인 후원회(본지 2월 25일자 보도)는 올 가을 제 3세계 주민들을 돕기 위한 헌 안경 모으기 운동을 펼쳤다. 지난 10월부터 11월말까지 한인 업소를 통해 모아진 헌 안경은 약 800여점. 맹인후원회는 이 안경들을 밴쿠버 로터리 클럽과 오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통해 제3 세계 국가로 보낼 예정이다.

맹인후원회 이경상 회장<사진>은 "제3 세계 국가에서는 눈이 나빠도 돈이 없어서 안경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교민들의 정성이 모아진 이 안경이 그들에게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지역 한인 기독교 신자들의 모임인 맹인후원회는 1986년 창립된 이후 한국과 제 3세계 국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 사업을 해왔다. 한국에 있는 실로암 안과병원을 통해 5명의 수술비를 후원한 이후 지금까지 경주 성모안과의원에 해마다 4000달러를 보내고 있으며 이 후원금으로 경주 성모안과의원과 강남성모병원에서 총 204명이 수술을 받았다. 한국 청주 맹학교에도 점자 인쇄기 지원금을 매년 2000달러씩 지원하고 있다.

또 제3세계국가 맹인들을 후원하는 단체인 OEU(Operation Eyesight Universal)와 캐나다 맹인후원 단체 CNIB(The Canadian National for the Blind)에도 해마다 500-10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와 네팔 등에서는 25달러면 한 사람이 눈 수술을 받을 수 있어 맹인후원회 후원으로 지난 10년 간 총 725명이 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경상 회장은 "우리 회원들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서 도움을 주시는 한인들이 많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맹인후원회 회원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젊은 이민자들이 모임에 많이 동참해 맹인 후원 사업을 이어나가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맹인 후원 사업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업"이라며 "서로 도움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한인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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