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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업가들 ‘하퍼 경제’에 높은 평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7 00:00

CEO 79% “정부가 경제충격 희석시킬 힘있다” 신뢰

캐나다 CEO(최고경영인)들은 스티븐 하퍼(Harper) 캐나다 연방총리의 국제 경제난 대응에 대해 비교적 높은 평가를 했다.

컴파스사 CEO설문결과에 따르면 하퍼총리 정책 중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정부부처 지출에 대한 점검과 지출 조정(75%) ▲연방하원을 소집해 11월말 이전에 경제현안 처리(72%) ▲G-20 경제장관회의와 G-7 재무장관 회담 추진(72%) ▲금융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 취하겠다 발표(69%) ▲EU와 캐나다 사이에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추진(68%) ▲경제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주수상회의 추진(68%) 등이다.

CEO들은 하퍼총리가 섯부른 시장개입보다는 정부재정을 점검하고 외교적으로 공동대책을 해나가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당장 가시적 성과는 없더라도 신용경색 상황에서 캐나다의 신뢰를 높이는 활동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시장경쟁력 유지를 위해 어떠한 조치든지 취하겠다”는 발언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금융기관 사이에 채무보증을 정부가 자처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CEO패널은 “신용시장에 자금 유동성이 확보되면 풀릴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정부가 내치에 있어서는 “옳은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평했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2가지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CEO 79%는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를 향한 국제적인 금융충격파를 일부(64%) 또는 상당 부분(14%), 혹은 대부분(1%) 희석시킬 힘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른바 ‘IMF2’로 불리는 중국을 포함해 좀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구제금융 기관의 탄생에 캐나다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어떠한 노력이 이뤄져도 캐나다의 수출실적에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CEO들은 예상하고 있다. 대미의존도가 높은 캐나다로서는 미국시장의 추락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CEO 40%는 수출시장의 타격이 캐나다 경제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30%는 ‘불량투자(toxic investments)’로 인한 피해가 충격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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