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감사 인사 다니고 있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31 00:00

연아 마틴씨 학교 복귀… 차기 총선 출마‘생각 중’

지난 연방총선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던 연아 마틴씨(김연아)가 한인사회 단체들을 방문하며 지지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현재 코퀴틀람 소재 밴팅중학교 교사로 총선유세 6주만에 복귀한 그녀는 “2주전 총선(10월14일)이 2개월 전에 일어난 일 같다”며 “한인사회가 참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29일 한인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록 1400여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지만 한인사회의 결집이 킹/퀸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했기 때문인지 그간 BC자유당에서 주의원(MLA) 출마의사를 묻는 전화가 왔다. 마틴씨는 그 제안에 응하는 것을 접어둔 상태다. 자신에게 맞는 일인지 숙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조언자인 ‘한국통’ 베리 데볼린 보수당 하원의원도 역할과 희생에 대해 숙고해보라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마틴씨는 재출마에 대한 입장은 잠시 보류한 상태다. 향후 연방하원(MP)이 되기 위한 출마의 뜻도 가족 보살피기 등 다른 사안을 들어 “생각 중”이라며 선뜻 대답하지 않았다. “지난 총선에는 처음이라 겁 없이 덤벼들었지만, 이번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교사로 복귀해 8학년 두 반을 가르치고 있지만 12월까지는 시간을 내서 한인과 캐나다인 지지자들에게 10월 총선에서 준 도움을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인사를 다닐 계획이다.

선거사무실을 해체하고 교직으로 돌아갔지만 선거구내 다음 보수당 후보가 선발될 때까지 보수당 후보라는 직함은 아직 유효하다. 마틴후보 출마와 선거운동은 한인사회에 정치이해를 높이고 동시에 집권 보수당내 한인 인식을 높이는 기회였다.

마틴씨는 “데볼린의원이나 제이슨 케니 이민부 장관 같은 분들이 스티븐 하퍼 총리에게 한인사회는 열심히 일하고 성실히 납세해 캐나다 사회에 기여하면서도 요구는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고 소개해 총리도 한국인을 대단하게 보고 있다”며 “단 우리의 요구에 대한 목소리는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총선유세 기간 동안 약속한 한-카 노선의 항공료 인하에 필수요건인 한-카 오픈스카이 조약은 빠르면 올해내 체결돼 내년 초면 체결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밴쿠버에서 11월중 양국간에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마틴씨는 이날 자리에서 총선 유세중 부족한 점을 한인 기자들에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이 가운데 ▲선거구내 뉴 웨스트민스터시에서 활동 부족 ▲투표소를 지킬 자원봉사자와 전단을 돌릴 자원봉사자 숫자 부족 ▲한인사회의 참정비율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