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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어려우니 마약까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31 00:00

집주인 마리화나 재배 주의해야

BC주 경기가 둔화되면서 오히려 마약범죄는 늘어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쉽게 돈을 번다’는 믿음 때문에 마리화나를 재배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거나 마약조직 폭력배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리지 미도우 관할 연방경찰(RCMP)은 마리화나(대마초) 수색영장을 일주일 사이 4건 집행해 3200여점에 달하는 마리화나 화분을 압수하고 27세와 39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랭리에서는 지난 24일 마리화나를 키우고 있는 집을 급습해 장총 5점, 산탄총 2점과 소량의 대마초 화분과 위조지폐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 백화점’ 형태로 강도부터 신원도용까지 다양한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버나비에서 최근 발생한 총격사건은 범죄단이 고용한 청부업자가 마리화나를 수급하는 경쟁관계 조직원을 저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마리화나를 재배한 주택은 크게 훼손돼 이들에게 임대를 주었던 집주인들은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게 된다. 경찰은 임대희망자의 신용기록을 챙기고 신원보증인(reference)을 받고 보증인에게 반드시 전화해 확인해보라고 집주인들에게 권고했다.

마리화나 재배주택은 외부에서 관찰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창문을 모두 가리고 전기배선을 개조하기 위해 지면과 만나는 외벽에 구멍을 뚫어놓기 때문이다. 또한 마리화나 특유의 ‘풀태우는 냄새’ 또는 ‘스컹크 냄새’가 새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집이 크게 망가지는 원인은 마리화나 재배를 위해 습도를 상당히 높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마리화나 재배 주택을 적발해내기도 한다. 집안 습도가 높으면 저녁시간대 창문에 물방울이 안쪽으로 맺히고, 눈이 왔을 때 지붕에 눈이 현저히 적게 쌓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임대자가 현금으로 월세 지급을 고집하거나 집주인의 방문을 지나치게 피하려고 하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경찰 마약수사 관계자는 “의심이 가면 4~5주에 한번 정도 방문해 보라”며 “마리화나 재배에는 2~3개월 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웃집의 마리화나 재배가 의심되면 직접 조사 하려 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이 가운데 마약은 소도시까지 퍼지고 있다. 캠룹스에서 연방경찰은 최근 4주간 잠복근무를 통해 먀악상인 4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는 “경기가 하강할수록 마약상인들은 더 기승을 부린다”며 “쉽게 돈번다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을 배달하거나 재배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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