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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부동산 경기 돌아올까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03 00:00

2009년 BC주 주택 건설물량 25% 감소, 평균거래가 9% 하락 전망

부동산 협회“내년 4분기 소폭 회복 안되겠나”

 

지난달만해도 국제 경제난이 내년 4월쯤이면 끝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 어린 전망보고서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보고서가 나온지 며칠도 되지 않아 사라졌다. 회복시기에 대한 전망은 내년말로 다시 연기됐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23일 발표한 가을 주택시장 전망보고서 내용도 내년말 회복전망을 바탕으로 했지만 수치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무섭다. 올해 수치는 연초에는 큰 하락이 없었던 부동산 관련 수치로 인해 연말결산 평균 전망치가 작년 보다 크게 낮춰지지는 않았지만, 내년 수치는 올해보다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단 BCREA는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2009년말 회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2009년까지 주택 건설물량 25% ↓

최근 일부 개발사들이 완공자금을 마련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주택건설 경기는 냉랭해질 전망이다.
BC주 주택착공물량은 올해 초반 6개월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 줄어든 3만8500세대에 달하지만 내년에는 25% 줄어든 2만9000세대가 될 전망이다. 수요가 줄고, 새집 재고가 늘고, 개발자금 융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건축사 및 개발사가 감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BC주 주택착공물량의 63%를 차지한 다세대주택(콘도) 착공물량은 2009년에 32% 줄어든 1만7500세대가 될 전망이다. 반면에 단독주택 물량은 12% 줄어든 1만2700세대가 될 전망이다.
그간 콘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면서 단독주택은 미약한 수요가 있어 착공물량이 비교적 적게 줄었지만 2009년 단독주택 착공물량도 9% 줄어든 1만1500세대로 예상된다.

2009년까지 평균거래가격 9% ↓

멀티플리스팅서비스기준 BC주내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올해 7만3700건으로 지난해 10만2805건보다 28%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에 판매량은 7만6500건이 될 전망이다. 판매는 늘어나지만 가격은 더 떨어진다.
BC주 주택 거래평균가는 올해 45만3000달러로 작년보다 3% 오르지만 내년에는 9% 내린 41만3000달러로 예상된다. 올해 평균거래가 상승은 하락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6월 이전 시장거래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 액수는 올해 총332억달러 규모로 작년보다 26% 줄고 2009년에는 314억달러로 올해보다 5%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밴쿠버 부동산 거래가 10%↓

메트로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격은 내년도에 더 극적인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BCREA는 올해 부동산 거래량이 2만7000건으로 작년보다 31% 줄고 내년에는 2만8000건으로 올해보다 4%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평균 거래가는 올해 58만5000달러에서 내년 52만5000달러로 10% 내릴 전망이다.
종류별로 보면 단독주택 평균 거래가는 올해 87만달러에서 내년 78만달러로 10%, 타운하우스는 49만5000달러에서 45만달러로 9%, 아파트는 39만4000달러에서 35만2000달러로 11% 내려갈 전망이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은 현재 새로 개발된 아파트들의 누적된 매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내년도 메트로 밴쿠버 주택 착공물량은 단독주택이 11%,  타운하우스와 아파트가 24% 줄어들 전망이다.

모기지 이자율
내년 1~3분기까지 하향안정

내년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기지 하향안정 전망은 좋은 소식이다. BCREA는 내년 2, 3분기 모기지 이자율이 현재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분기 1년차 모기지 이자율은 6.79%, 5년차는 6.99%이나 내년 2, 3분기에는 각각 6%와 6.8%로 하향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현재 시중금리는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정책(은행간 거래금리)에 따라 조정되나 시중금리 반영에는 은행들의 조정시기에 따른 차이가 있다.
BCREA는 신용경색에 따라 중앙은행이 앞으로 1차례 더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BCREA는 신용경색 국면이 내년 4분기에 해소되면 시중금리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 신용경색 국면이기 때문에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면 충분한 계약금(downpayment)이 없이는 어렵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10월15일부터 모기지 상환만기 기한을 최대 40년에서 35년으로 줄이고, 이전에 0%를 요구했던 계약금을 이제는 최소한 5%이상 내야 한다고 기준을 강화했다. 개인신용점수도 620점 이상을 요구했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정부기준이나 이전 기준보다 좀 더 세세하고 까다롭게 신용을 평가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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