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환율이 상승세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미화대비 70센트 선까지 떨어졌던 루니화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1.66센트 오른 84.68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추락하던 루니화가 다시 날개를 단 것은 미국달러화의 상대적 약세에다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 때문이다. 환율은 지난 10월과 비교할 때 무려 12.2% 하락했다. 그러나 캐나다 달러의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12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면 캐나다 달러는 약세를 띨 것이란 분석이다. BMO는 내년 상반기 환율을 78~79센트 선으로 보고 있고 스코샤 은행도 예상 환율을 94센트로 낮췄다.
캐나다 국내 CEO(최고경영인)들이 예상하는 미화/캐나다화 환율은 캐나다화 1달러에 미화 81센트로 나타났다.
캐나다 CEO들을 대상으로 2009년 1월 환율에 대한 설문을 컴파스사가 실시한 결과, CEO들은 현재 미화 84센트선에서 캐나다달러 가치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하향조정과 유가하락이 캐나다 달러의 가치를 내리는 요인이라고 CEO들은 지목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65달러선도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3.90달러 하락한 배럴당 63.91달러에 마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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