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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신두호의 아프리카 여행기…’걸어서 하늘까지’(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03 00:00

이번 주부터 킬리만자로 산행과 사파리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글쓴이 신두호씨는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병리과 의사로 근무하다 은퇴한 뒤 아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필자는 킬리만자로 산행의 생생한 체험담은 물론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 줍니다. - 편집자 주 -


 
흰구름이 산아래 바다처럼 펼쳐지고…

킬리만자로(Mount Kilimanjaro) 1

 

가파른 돌산 바랑코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지”
“물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 하루 4리터 억지로 마셔


몇 개월전에 뉴욕에 있는 아들이 나의 은퇴 기념으로 킬리만자로 산행과 사파리 여행을 제의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주말에 밴쿠버 지역 산들을 등반한 경험이 있지만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지하는 생각에 기대 반 긴장감 반으로 한번 해보자고 결정했다. 특히 사파리는 등반하고 상관없이 흥미롭고 재미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킬리만자로 산행을 결정하고 몇 개월 전부터 이런저런 준비사항이 많았다. 해외여행크리닉(Travel Clinic)에서 황열병(Yellow Fever)과 말라리아 예방접종 및 고산병에 대한 약을 처방받았다.


◇ 7월 22일(밴쿠버을 떠나 뉴욕에있는 아들과 합류)
뉴욕에서 생활하는 아들에게로 가서 이틀을 쉬면서 킬리만자로 등반에 필요한 장비점검을 하고 해드랜턴등 몇가지 부족한 장비들을 장만했고 떠나는 전날까지 가벼운 조깅을 하면서 건강을 다졌다.


◇ 7월 24일(뉴욕 제이에프케이 공항을 출발해서 7월25일 킬로만자로 공항까지)
뉴욕 제이에프케이 공항을 출발해서 암스텔담까지 8시간과 그곳에서 캐냐 나이로비까지 8시간 그리고 킬로만자로 공항에 밤 10시경에 도착했다.
22시간의 비행시간에 지쳤지만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킬리만자로 공항에 내리니 짐이 이미 도착해있었다. 그곳에는 가이드 2명이 마중나와 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타고온 도요타 지프를 타고 약 한시간 동안 운전해서 호텔로 이동했는데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에 불빛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칠흑처럼 깜깜했다. 덜컹거리는 도로를 주행하면서 두려움과 혹시 타국에서 미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우리를 감싸기도 했지만 1시간 후, 우리는 입구에 철조망을 설치한 조그만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의 모시(Moshi)라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텔이란다. 호텔에 여장을 풀은 우리는 어린아이 오줌 줄기 같은 가는 물줄기로 샤워를 마치고 모기장이 쳐진 작은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 7월 26일(Moshi에서의 시내관광)
킬리만자로 산행 하루를 앞두고 Moshi에서 여유롭게 쉴 수가 있었다. 가이드와 함께 Moshi 시내구경을 했는데 그곳은 인구 100만 정도의 중소 도시였고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흑인들만 있어서 새삼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비포장 도로와 교복차림의 학생들 그리고 수녀들이 가족적인 느낌을 들게 하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어서 우리 일행은 가이드가 소개하는 그 지역 작은 식당으로 향했다. 전형적인 아프리카 음식을 우리에서 소개 시켜주겠다고 한다. 식당에 도착하니 피부가 노란 이방인인 우리에게 시선이 집중됨을 느낀다. 가이드가 시켜준 음식은 잘게 썰은 스테이크 같은 고기와 약간의 오이를 함께 넣어 만든 요리였다. 빵 대신 한국식 풀떡 같은 빵도 나왔는데, 수저없이 오른손을 사용해서 그들처럼 아프리카 식으로 식사를 했다.


◇ 7월 27일
킬리만자로 산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아침일찍 서둘러 킬리만자로 내셔날 파크 입구까지 약 한 시간 반을 차로 달렸다. 비포장 시골길에 야자수와 같은 열대성나무들이 많아 이색적인 풍경들을 대할 수 있었다.

킬리만자로 내셔날 파크 접수처에서는 각국에서 모인 수십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또한 그들과 함께할 짐꾼들과 가이드 등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그룹 중 어느 그룹에 포함되는지 궁금해서 물어 보았다. 우리그룹은 아들과 나 둘 뿐이고 우리를 따라 이동하는 가이드와 포터(쿡을 포함해서)가 모두 12명이라고 한다.

그 많은 인원이 나와 함께 한다는 소리에 내가 영국 귀족이나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은퇴기념으로 준비한 여행이라 아들이 나를 위해 아마도 좋은 조건으로 예약을 해 놓은 듯싶다.

11시 반쯤 출발이다. 주의 사항은 딱 두가지다. Pole Pole!! 이것은 아프리카 말로 천천히란 말이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여기서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죽거나 들것에 실려 내려갈 것이라고 몇번 강조한다.
원기왕성한 육체와 마음으로 신나게 걷는다. 약 6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고 한다. 숲이 엄청난 열대우림속을 걸어간다. 원숭이나 다른 동물들이 금방이라도 뛰쳐 나올 듯한 느낌이다. 가끔 새소리가 들린다.

5시간쯤 걸었을까, 20대 백인 여자가 가이드에 업혀서 내려오고 있다. 그뒤에 어머니인 듯한 한 여인이 따라 내려오면서 “고산병으로 쓰러져서 내려온다고” 한다. 약간 겁이나지만 난 아직 팔팔한 느낌이라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했다.

6시간후에 3000m 지점에 있는 Machame 캠프에 도착해 첫날을 보내게되었다. 도착하니 침실텐트와 식당텐트가 벌써 쳐저있어서 조금은 우습기도했지만 한편으로 영화에 나오는 영국 귀족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저녁 식사 역시 몇가지 코스로 귀족적인 분위기로 나왔다.
첫날의 산행은 아무런 이상현상 없이 편안히 마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다.


◇ 7월 28일(Machame에서 Shira 캠프장까지 3750m를 오르다)
오늘 산행은 굉장히 가파른 산행이 될거라며 Pole! Pole!를 또 강조한다.
한두시간을 걸으니 열대우림은 사라지고 차차 헤더(heather)와 선인장 같은 바싹 마른 이상한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끔 들쥐들과 독수리들이 보였다. 

흰구름이 산아래 바다처럼 펼쳐지고 멀리멀리 키보(Kibo)산과 킬리만자로 산이 보인다.
중간에 우리가 준비한 육포와 쵸코릿바 등을 먹으며 점심휴식시간을 가졌다. 짐꾼들에게도 나누어주니 맛있게 먹는다. 점심후 한시간쯤 올라 갔을까. 해발 3500m 지점쯤 오자 머리가 아프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이젠 나도 고산병이란게 찾아오나 보다 하고 걱정했다. 고산병약을 처음으로 먹기 시작했다. 한발한발 내디딜 때마다 밴쿠버의 산행보다 두배 이상 힘들고 숨도 3배쯤은 더 가쁘다.

땅은 점점 더 건조해져 보이고 주위의 모든 식물들은 키가 작았고 마른 풀들이 보였다. 앞서가는 가이드의 발자국에서 밀가루 같은 먼지가 뽀얗게 날린다. 코가 막히고 숨이 탁탁 막혀 주로 입으로 호흡을 했는데, 호흡할 때마다 먼지가 목구멍을 아프게 하고 입안을 바싹바싹 마르게 만들었다.
이 지역을 달표면(Moon Surface)이라 부른다고 한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똑같은 풍경들, 이끼낀 까만 바위와 밀가루 같은 먼지밖에 안보인다.

4600m 지점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3900m 지점으로 내려온다. 아마도 고산병에 적응시키느라 그렇게 하는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가랑비가 내린다. 5m 앞도 안보이고 기온이 내려가서 춥고 떨린다. 길을 못찾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가이드는 아주 침착하게 간다. 예상보다 2시간 늦게 8시간 반후에 시라(shira)에 도착했다.

그리고 난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한시간 정도를 세상모르고 잤다.
심한 두통과 춥고 떨린 한기를 느낀다. 저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가 나왔는데도 식욕이 떨어져 먹을 수가 없다. 물은 안먹으면 죽는다는 말에 억지로 마셨다. 물을 하루에 4리터를 마신 것 같다. 그 결과 저녁에 한 번 내지 두 번은 화장실을 가야만했다. 화장실을 가려고 깨어보니 2시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헤드랜턴을 켜고 밖으로 나간다.

“와~~!” 하늘에서 별들이 너무나 환하고 밴쿠버에서 보던 별들보다 두세배는 더 크게 보인다. 숫자도 많고 손에 닿을 듯이 가깝게 보였다.
하늘에 보석을 박아 놓은듯 하다. 가끔 별똥별도 떨어진다. 정말 멋있는 장관이다. 텐트로 다시 돌아온 나는 사진기를 가지고 나와 그 아름다운 밤하늘을 사진기에 담아 보았지만 까맣게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곤 가만히 생각하니 머리아픈게 씻은듯이 없어졌다. 참 이상하다. 그래도 호흡은 많이 가쁘다. 다시 텐트로 들어와 잠을 청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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