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북한에 김정일 전용별장 24곳"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03 00:00

특각·초대소… 대부분 병원급 의료시설 갖춰
해변·호숫가에 많아… 낚시·사냥터로 활용


2일 왼팔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건강 이상이 더욱 확실해진 김정일(66) 북한 국방위원장은 어디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을까. 정보기관 관계자는 3일 "병원에 있거나 회복 정도에 따라 특각(特閣)이나 초대소로 불리는 전용 별장에서 요양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현재 정보 당국은 북한 전역에 24곳의 김 위원장 전용 별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의 별장은 병원 수준의 의료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평양에만 5곳의 별장이 있고 평양에서 자동차나 기차로 2시간 이내에 위치한 별장도 10여 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평양의 '8번 연회장'은 김 위원장이 '기쁨조'를 불러 파티를 자주 즐긴 곳이며 '22호 초대소'는 김 위원장 집무실에서 지하로 연결돼 '핵 대피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평안남도에 있는 자모산 별장과 온천리 별장, 영남리 별장 등도 평양에서 승용차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계절 또는 취미에 맞춰 서로 다른 별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물을 좋아해 해변가나 호숫가에 들어선 별장이 많다"며 "모두 낚시터를 갖춘 이유는 김 위원장 취미가 낚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여름이 시작되면 원산 별장이나 함경남도 낙원군의 '72호 별장'에서 바다를 즐긴다. 72호 별장은 통유리로 돼 있는 1층 창문 때문에 건물 일부가 마치 바다에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을 줘 '수중(水中) 특각'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한여름이면 백두산으로 들어가 삼지연초대소(2곳)에 머문다고 한다.

황해남도 신천 별장과 황해북도 정방산 별장은 김 위원장의 또 다른 취미인 사냥을 위해 특별히 조성된 곳이다. 1988~2001년 김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는 2001년에 쓴 책 '김정일의 요리사'에서 "김 위원장이 1992년 신천 별장에서 말을 타다가 떨어져 의식 불명에 빠졌다"고 했었다.

평안북도 신의주 석하리 별장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평남 안주시의 연풍호 별장은 영변 핵 시설을 둘러볼 때 머무는 곳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현지 군부대나 산업시설을 시찰할 때도 별장을 이용한다"며 "김일성 주석은 6곳 정도에 별장을 갖고 있었지만 70년대 후반 김 위원장의 권력 승계가 본격화하면서 최고지도자 전용 별장이 대폭 늘었다"고 했다.


안용현 기자 ahnyh@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UN안보리 통해 대응할 사안
스티븐 하퍼(Harper) 캐나다 총리는 23일 북의 포격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하퍼 총리는 “최근 북한의 연쇄 적대행위와 도발은 국제안보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된다”고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이어 전사한 한국군 장병 2인에 대해 가족에 대해...
무력공격..자위권 행사.국가책임 추궁 가능“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어..군사대응이 우선” 북한이 23일 연평도에 감행한 해안포 공격은 유엔헌장 51조상 ‘자위권(自衛權·right of self-defense)’을 행사할 수 있는 ‘무력공격(armed attack)’에 해당한다는 것이...
이스라엘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해 강력하게 비난했다.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미친’ 체제를 저지하고 쓰러 뜨려야 할 필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절감케 한다”면서 “그들의 무기...
중국 정부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현재의 상황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유관 보도에 주의하고 있으며 사태 전개에 대해 관심을 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23일 저녁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발 조짐 보이면 北 미사일 기지도 타격”합참의장과의 화상회의 통해 작전 지시 이명박...
국군수도병원 후송 중 해병 2명 전사·16명 경상 23일 오후 2시 34분쯤 서해 연평도와 연평도 앞바다에 북한 해안포기지에서 발사한 포탄 100여발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마을 건물 수십채가 파손된것으로...
▲ 자료사진 /연합뉴스 데일리NK 소식통, "청년대장 동지의 배려 강조" 북한이 최근 ‘김정은의 배려’라고 선전하며 일반 주민들의 중국여행을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북한 내부소식통은...
北 억류됐던 로버트 박우발적 행동 아닌 계획적 입북 北, 요덕수용소에 보낸다 협박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북한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끔찍한 일을 겪었지만 북한인권과 민주화를...
▲ 29일 오후 5시26분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최전방 GP 초소에 북한군이 2발의 총격을 가해와 우리 군이 즉각 대응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연합뉴스) 29일 오후 5시26분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15사단 최전방 GP 초소에 북한군이...
加비영리단체 퍼스트스탭스 관계자 방북
북한의 아동과 산모에게 콩우유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캐나다 비영리단체 퍼스트스텝스(First Steps∙대표 수잔 리치) 방북팀은 지난 8월25일부터 9월2일 사이 북한을 방문해 물자도착 및...
캐나다 정부, 한국지지 확고함 표시
캐나다 정부가 최근 캐나다를 방문한 북한 고위관리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 제이슨 케니 캐나다 이민부 장관이 25일 이메일을 통해 알려왔다.
UBC의 C. K. Choi 빌딩에서 지난 3월 30일, 25여명의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미디어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피터 벡(Beck) 교수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벡 교수는 스탠포드(Stanford)대학 내 아시아 태평양 연구기관인 팬택(Pantech) 선임...
지난 5월 9일 한아름 마트 앞에서 First Steps(대표: Susan Ritchie)에 소속된 두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북한기아 아이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쳤다. 북한의 기아 아이들을 도우며 그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 된 이 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수일 전 본국의 모 일간지에 일본의 한 의원은 북한이 유고시 중국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고 국제정치 역학 관계상 타당한 해결 방안이라고 보도 된바 있다. 아니 이럴 수가 있을까.일본의 한 정치 논객의 망언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영 기분이 불쾌하고 자존심이...
▲ 박상학씨  [월간조선] "내가 탈북한 후 숙부들이 고문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삐라 운동 시작" '삐라' 살포로 북한정권 뒤흔드는 탈북자 박상학씨 북한 지역에 전단지(삐라)를 살포하는 일로 요즘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는 탈북자 朴相學(박상학)씨가...
특각·초대소… 대부분 병원급 의료시설 갖춰 해변·호숫가에 많아… 낚시·사냥터로 활용 2일 왼팔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건강 이상이 더욱 확실해진 김정일(66) 북한 국방위원장은 어디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을까. 정보기관 관계자는...
내부단속 또는 대남압박용 북한이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 ’삐라(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삐라 문제에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전단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상과 부인들, 6.25전쟁이 북침이 아니라...
총 2만7000? 4차례에 걸쳐 무상지원 독일 “1차분 6000t에 광우병 의심 소 포함 가능성”
“미국산 쇠고기가 남조선 시장에 들이닥칠 경우 미친소병으로 인하여 남조선 인민들의 생명에 커다란 위험이 조성된다.”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북한은 연일 대남 비난 발언 수위를 높여 왔다. 지난 5월 3일 북한 조선노동당...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김재열 선교사
“선교사로서 현장에서 죽지 못하고 살아 돌아온 것이 오히려 부끄러운 일이지요.” 북한에서 85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김재열 목사는 구금생활을 “하나님이 주신 긴 휴가”라고 했다. 북한 나진선봉지역에서 의료복음사역을 하던 김재열 목사의 감금소식은 지난...
이웃을 돕는 사람들(4) 퍼스트 스텝스 설립자 수잔 리치씨 加 한국어 통역관에서 북한 어린이들의 어머니로
지난 2006년 APEC 정상회담 당시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와 한국 노무현 대통령의 만남이 있었다. 그보다 훨씬 전인 2001년 2월, 캐나다와 북한의 정식 수교 협정이 있었다.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