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가 30개월 미만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에 사실상 합의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3~4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체결을 위한 기술협의를 개최한 결과, 캐나다 측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광우병위험통제국’지위를 얻은 점을 근거로 모든 연령 모든 부위의 쇠고기 수입을 요구했다”며“그러나 우리 측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 허용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고, 캐나다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11월 중 캐나다 현지 조사를 실시한 뒤, 이 결과를 토대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 등 수입금지 부위와 작업장승인 방법, 광우병 추가 발생시 조치등 구체적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 광우병 발생 이후 수입이 중단됐으며, 지난 8월에도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되는 등 총 14건의 광우병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현지 조사후 민간전문위원으로 구성된 가축방역협의회와 국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수입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혜전 기자 cooljjun@chosun.com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
‘국제수역사무국(OIE,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cs)’의 영문 공식 명칭. 이 기구는 2003년 5월부터 프랑스어인 OIE와 함께 영문인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를 동반 사용하되 ‘OIE’란 약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원래 명칭에서‘수역(獸疫)’이란 가축의 전염성 질병을 뜻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다. 그러나 본지는 이 용어가 이해하기 어렵고 동물을 전염병의 주체로만 접근한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보도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란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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