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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화를 택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05 00:00

美정치 '마지막 인종의 벽'허물고 역사의 新새벽 열어

미국인은 변화를 선택했다. 4일 실시된 미국 44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Obama, 47) 상원 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로 공화당존 매케인(McCain)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오바마 의원은 접전지역이던 버지니아, 플로리다주 등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3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161명에 그친 공화당의 매케인의원을 눌렀다. 오바마는 미국의 역사 232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임기를 시작하기 전에도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부시 행정부와의 협조하에 금융위기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당선이 확정된 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당선 축하 집회에 나와“미국에 변화가 왔다”고 일성(一聲)을 터뜨렸다.

그는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오늘밤 이 순간 우리가 이룬 것으로 인해 미국은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젊은이든 노인이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흑인-백인-히스패닉-아시아인-원주민이든 미국 국민들은 전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미국은 ‘파란 국가(blue state,민주당 상징 )’ 도 ‘ 빨간 국가(redstate,공화당 상징)’도 아닌, 미합중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출신의 에이브러햄 링컨(Lincoln)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빗대 “우리의 선거운동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승리의 공을 유권자들에게 돌렸다.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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