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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이럴거면 WBC 하지 말자, 하 총장이 불쌍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07 00:00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 선임 문제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코칭스태프 인선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구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2009년 3월에 열리는 WBC 사령탑으로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61)을 추대했으나 6명의 코치진 선임이 뜻대로 되지 않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갑작스런 사령탑 추대에 불쾌해하면서도 한구야구의 발전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태극호를 이끌겠다고 소매를 걷어올렸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자신이 감독을 맡는 데 대해 몇 가지 조건을 달았다. 그 중 하나가 KBO와 구단이 협조해 베스트 코치진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 감독의 구상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코치진 일부를 제2회 WBC에서도 함께 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중 현직 사령탑을 맡고 있는 감독들이 난색을 표명해 문제가 발생했다.

이들은 저마다 '팀 사정'과 '구단의 만류'라는 이유를 들어 코치진 합류를 꺼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밤에도 자신이 원하는 코칭스태프가 아니라면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었다.

▲김인식 감독, "이럴바에 WBC는 왜 하나?"

김인식 감독은 "애초에 거론도 안한 삼성 선동열 감독을 코칭스태프에 넣는다는 말은 도대체 누가 한 것이냐"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선 감독은 내 구상에 없었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고 말한 뒤, "KBO 하일성 총장이 여러 감독들을 만나 의사를 들어 봤으나 대부분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 같았다. 올해 4강팀 감독들은 저마다 이유가 있다고 고사했고, 하위팀 감독들은 4강팀들도 안하는 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는 식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코칭스태프 합류에 구단이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왜 각 구단에서 반대를 하는 지 모르겠다. 이사회에서 나를 감독으로 추대해 놓고 구단이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WBC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매우 불쾌해했다.

김 감독은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사회에서 근본적으로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동분서주하고 뛰어 다니는 하 총장이 불쌍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일성 총장, "조금만 기다려달라!"

하 총장은 7일 김인식 감독을 만나기 위해 급히 대전으로 내려갔다.

하 총장은 대전에서 김 감독과 만나 코칭스태프 선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여러 감독들이 WBC 코치진 합류를 꺼려하는 데 대해 "지금 당장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책을 마련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고, 다음 주 중으로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른 시간 안에 코칭스태프를 선임하고 기자회견을 열겠다. 우선 코칭스태프를 인선하는 문제가 급선무다"고 말했다.

KBO의 한 관계자는 "코치진 선임에 대해 각 구단에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고 구단의 이기주의를 비판했다.


문성대기자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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