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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영어문제 10개 다 맞힌 대학선수, 173명중 4명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0 00:00

대학에 다니는 학생 선수들은 어느 정도의 학력 수준을 갖추고 있을까? 지금까지 한국 스포츠계나 정책 당국에서 이에 대해 객관적 자료로 검증한 일은 거의 전무하다.

본지는 수도권에 있는 대학의 야구·축구·농구·탁구·아이스하키 등 10개 팀 173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실시해 학력을 테스트해 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전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 영어 기출문제 중 듣기를 제외한 16번 이후 선다형 10개 문제를 활용했다.

173명의 선수 중 10문제를 모두 맞힌 사람은 단 4명뿐. 시험문제 중에서 '보기'를 놓고 'Can you run fast?(빠르게 달릴 수 있나요?)'라는 의문문을 재구성하는 수행평가 6번의 A항목에 대해 정답을 적어낸 학생은 40명(23.1%)에 불과했다. B항목의 정답(faster than you)까지 모두 맞힌 선수는 전체의 10.9%인 19명이었다. 대학 수준을 말하기에 앞서 기초가 전혀 안 돼 있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미경 연구위원은 "Can you run fast? 형태의 문장은 거의 모든 초등학교 참고서에 공통으로 나온다"며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 작문을 시도했기 때문에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Monday(월요일), Basketball(농구), Grandparents(조부모), Cousin(사촌) 등의 단어 의미를 알면 풀 수 있는 22번 선다형 문제도 정답인 3번을 맞힌 비율이 14.5%(25명)로 극히 낮았다. 김 위원은 "22번은 지문을 읽은 뒤 보기에서 하나씩 오답을 제거하며 푸는 문제였다"며 "학업 습관이 안 돼 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의 얼굴 부위와 단어를 연결시키는 16번 문제는 173명 중 149명이 정답(lips)을 맞혀 높은 정답률(86.1%)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행평가 6번을 하나의 문제로 보고 각 문항당 10점을 기준으로 채점했을 때, 평균은 100점 만점에 55.7점이 나왔고 전체 19.7%인 34명이 3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10개 모두 틀린 '0점 대학생'도 2명이 나왔다.


김동석 기자 d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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