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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10집중 1집만 할인 가격에 거래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2 00:00

10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가격 하락세 이어져

주거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3일 공개한 10월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승했던 가격은 지난 6개월 사이 사라져 버렸다.

REBGV는 “주거용 부동산 평균거래가격을 토대로 계산하는 MLS링크 주택 가격지수가 올해 5월부터 10월 사이 8.8% 내려갔다”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10월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은 3.9% 내렸다”고 밝혔다. 5월 평균거래 가격은 56만8411달러였으나 10월 51만8668달러로 근 5만달러 가까이 내려갔다.

데이브 와트(Watt) REBGV의장은 “주택 판매는 BC주의 긍정적인 경제상황에 걸음걸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시장에서 소비자 안정감이 상실된 직접적인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와트의장은 “오늘날 주택시장은 완화중인(moderating) 주택 가격과 넓어진 선택이 특징이다”라며 “확실한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10월 1364건으로 지난해 10월 3028건보다 55% 줄어들었다. 매물은 1만9257건으로 9월보다 양이 3% 줄었다. 그러나 10월 한달 동안 새로 나온 매물은 48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매물 4819건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주택 종류별로 단독주택은 거래량이 작년보다 56.5% 줄은 493건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10월 평균거래가는 12개월 사이 4.7% 내린 69만5962달러다. 올해 5월부터 10월 사이 메트로 밴쿠버 단독주택 가격은 9.8% 내렸다.

아파트 판매는 52.7% 줄은 647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평균거래가는 12개월 사이 3.5%. 5개월 사이 8% 내린 35만8359달러다. 타운하우스 판매는 작년보다 57.5% 줄은 224건이 10월 동안 이뤄졌고 평균거래가는 연 1.4%, 5개월 사이 6.4% 내린 44만8152달러다.


단독주택, “가격 높은 지역 타격 크다”
웨스트 밴쿠버, 포트 무디 3년 전 가격 밑돌아

단독주택 가격지수를 보면 1~2년 전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3년 전에 비하면 대부분 지역이 최소 12%에서 40%는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웨스트 밴쿠버와 포트 무디는 3년 동안 오른 가격이 사라졌다. 

그간 메트로 밴쿠버에서 집값이 가장 비쌌던 웨스트 밴쿠버는 10월 평균거래가 114만1363달러를 기록해 평균집값 1위 자리를 밴쿠버 서부(127만9528달러)에 양보했다. 웨스트 밴쿠버 10월 평균거래가는 3년전 평균거래가보다 0.5% 내린 것이다. 10월 평균거래가 54만2174달러를 기록한 포트무디도 3년전 보다 0.8%내린 거래가를 보였다.

1년 사이 가격지수가 오른 지역은 ▲포트코퀴틀람(+0.8%, 52만9394달러) ▲리치몬드(+2%, 74만3208달러) ▲썬샤인 코스트(+0.6%, 42만9335달러) 3곳 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0.8%에서 최대 23.8%까지 1년 사이 가격이 빠졌다. 1년 사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포트무디(-23.8%), 웨스트밴쿠버(-21.6%), 남부 델타(-9.6%)다. 한편 포트무디와 스쿼미시는 평균가격편차가 평균가의 14.3%, 9.6%내외로 거래가격의 차이가 매우 큰 지역이다.


타운하우스 “가격 등락폭 크지 않은 모습”
버나비, 코퀴틀람, 리치몬드 소폭 상승

타운하우스 가격지수 특징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지만 단독주택 가격지수에 비해 하락 폭 크지 않다는 점이다. 타운하우스 거래물량이 단독주택 보다 훨씬 적어 하락이 덜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메트로 밴쿠버 타운하우스 가격은 3년 전보다 떨어진 곳은 없고 대부분 20~30% 가량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년 사이 지수를 보면 가격은 1%~2.5% 정도 내렸다. 1년전 보다 거래평균가격이 오른 지역은 ▲버나비(2.4%, 45만1413달러) ▲포트 코퀴틀람(1.6% 38만2296달러) ▲리치몬드(1.7% 44만3867달러) 3곳 뿐이다. 다른 곳에 비해 1년 사이 타운하우스 거래가격이 많이 내린 지역은 밴쿠버 서부(-9.6% 63만738달러)와 남부 델타(-6.8%, 42만2282달러)다.

남부 델타는 평균가격편차 7.6%로 높은 지역이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 타운하우스 가격 편차는 3%를 넘지 않는 가운데 노스밴쿠버와 밴쿠버 웨스트는 매물에 따라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차이가 4%내외로 약간 있는 편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지역별로 낙폭에 큰 차이”
밴쿠버 동부 외에 모두 가격 내림새

1년 사이 아파트 가격 지수 변동률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 역시 3년전 보다 평균거래가가 내린 지역은 없다.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오른 지역은 밴쿠버 동부(2.3%, 32만2203달러)가 유일하다. 코퀴틀람은 사실상 변동 없는 가격수준(0.1% 27만7463달러)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1년 전보다 최대 12.9%에서 1%까지 다양하게 평균 거래가격이 내렸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내린 지역은 웨스트 밴쿠버(-12.9% 57만9154달러)이며 이어▲ 밴쿠버 서부(-5.5% 44만8630달러) ▲포트 무디(-4.8% 28만1989달러) ▲뉴 웨스트민스터(-4.5% 27만7857달러) 순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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