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화 내년에도 강세 지속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캐나다 달러화가 내년에도 미국 달러의 약세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원유가격 하락과 중앙 은행의 금리 인상 보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도 미화 대비 루니화 가치는 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코셔 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예산 적자와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005년 말까지 미화 1달러당 루니화는 90-92센트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IC 밸류 뮤추얼 펀드는 세계 원유가 인하로 캐나다 통화에 대한 투자 가치가 떨어지면서 75센트에서 76센트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니화는 2002년 1월 미화 대비 61.98센트로 바닥을 친 후 올해 11월 84.95센트까지 오르는 등 지난 3년 간 무려 33%나 절상됐다. 한편, 캐나다화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목재업에서부터 자동차 부품 제조업, 관광업, 영화산업, 연어 양식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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