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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인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사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3 00:00

 

 '박찬호 보면서 꿈 키워'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로 등록돼 있는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야구 불모지에 야구를 전파시키는 전도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화제다.

MLB.com은 야구 불모지 인도가 메이저리그의 다음 개척지가 될 수 있다는 기사에서 인도의 젊은 야구 꿈나무들이 박찬호를 보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들은 인도출신의 19살 동갑내기 린쿠 싱과 디네쉬 파텔이다. 이들은 현재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오디션을 받고 있는데 비록 비전은 적더라도 인도출신의 젊은이들이 야구에 관심을 보이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동경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뉴스거리다.

인도는 야구와 비슷한 크리켓이 인기 있는 나라다. 당연히 야구라는 스포츠와는 거리가 멀고 관심이 극히 적다. 그러나 둘을 비롯한 인도젊은이들 사이에서 서서히 야구에 대한 인기가 피어오르는 중이다.

싱과 파텔은 자국에서 열리는 '강견 선발대회(Arm contest)'를 통해 입상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수라는 보직에 매력을 느낀다. 현재 미국 땅에서 투수로 테스트를 받고 있고 싱의 경우 90마일 초반대의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던질 줄 안다.

싱과 파텔은 '베이스볼 투나잇'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어와 야구를 배우는 중이다. 그들의 꿈은 원대하다.

'그들은 지난 몇 달간 배리 본즈, 랜디 존슨 그리고 박찬호를 만나봤고 그들의 여정이 계속되길 갈망하고 있다: 여정은 그들이 (인도야구의) 개척자로 기억되는 일이다(They've met Barry Bonds, Randy Johnson and Chan Ho Park in the last few months and are eager to continue their journey; a journey on which they could be considered pioneers)'는 것이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를 개척한 한국야구의 선구자라면 싱과 파텔은 '인도의 박찬호'가 되고 싶어 한다. 그들이 희대의 야구영웅 본즈, 존슨과 박찬호를 같은 선상에 놓고 흠모하는 이유다.


유코피아닷컴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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