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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민 신뢰 잃은 방송사 끼고 있어봐야 짐만 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4 00:00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 대변인 40여 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한 자리에서 "대변인들은 정권을 위해 홍보할 필요 없다. 정책을 위해 홍보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몇몇 방송이 부정적인 보도를 했지만 530만 표 이상 차이로 당선됐다'면서 '국민의 신뢰 잃은 방송사를 끼고 있어봐야 오히려 짐만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해명이었다.

그는 "대통령의 발언은 KBS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면 되지, 굳이 정권 쪽으로 끌어들이려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캠프에서 언론 특보를 맡은 구본홍 사장의 취임을 반대하고 있는 YTN 노조에 대해 이 관계자는 "비합리적인 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정 답답하면 회사를 관두고 공정방송 하는 회사로 옮기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YTN이나 서울신문이나 정부 지분은 소수에 불과해 KBS와 달리 누굴 억지로 사장에 앉힐 수 없다"면서도 "맘에 안 드는 사장이 취임하면 정부 지분만큼 비토(거부권)를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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