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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내 피부, '건선' 조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4 00:00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건선환자들에게 빨간 불이 켜졌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건선환자들의 고난이 본격화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대기가 더욱 건조해지는데다, 일조량까지 줄어들어 건선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건선은 인구의 0.5~2%에 이르는 사람들이 앓고 있는 흔한 피부병이면서 만성피부질환 중 하나로 건조한 날씨에 생기기 쉽다. 발진이 생겨 점차 커지거나 뭉치는 형태로 발전하고 그대로 두면 온 몸에 번지기도 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건조한 계절이 시작되면 건선 환자들이 20% 이상 늘곤 한다”며 “워낙 재발이 잦은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보습에도 신경 쓰는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선이란?

건선은 특이 체질이나 면역 반응으로 인해 피부 기저층의 각질형성 세포의 일부분이 급속히 자라나 비정상적으로 각질층이 두꺼워져 생긴다. 잘 낫지 않고 재발을 잘하며 오래 지속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팔꿈치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에 주로 생기나 몸통·얼굴·머리에도 생긴다.

증상은 은색으로 희고 귤 껍질처럼 두껍게 각질이 일어난다.
인구의 0.5% ~ 2%에 이르는 사람들이 앓고 있는 흔한 피부병 중의 하나다. 유전적인 소질이 있는 사람에게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과로에 의해 잘 생긴다. 또 피부에 외상을 입으면 그 자리에 건선이 생길 수도 있다.

건조하거나 자외선 량이 감소되는 가을과 겨울에 이르는 계절에는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가렵거나 통증이 있거나 하는 증상은 거의 없지만 외관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전염이 된다고 오해해 가까이 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많은 것이 문제다. 

가을,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건성 습진’의 일부 증상이 건선과 유사하여 잘못된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성습진과 건선은 전혀 다른 피부 질환으로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인 반면, 건성습진은 건조한 대기로 인해 피부가 일시적으로 가렵고 건조해지는 질환이다.


■건선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

1)가습기 사용하고, 샤워 후 보습제 꼭 발라야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건선 증상이 악화된다. 정상적인 피부도 건조하게 되면 건성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는 것과 마찬가지. 건선에 있어 피부의 보습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실내에 가습기를 사용하고 목욕은 주 1~2회 정도에 한해야 하며 몸에 자주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 건조를 막아야 한다. 피부가 메마르면 각질이 빠르게 형성되지만 피부에 수분이 충분한 상태라면 각질의 형성은 자연히 억제된다.

2)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조절

대부분의 건선 환자들은 심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건선이 처음 발병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연령대에서는 대학입시나 군입대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 처음 증상이 발생하여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스트레스 조절을 하는 경우 빠르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3) 호흡기 질환 주의해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외출 후에는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처음 발병할 때 인후염이나 편도선염과 같은 호흡기 감염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건선에서 나타나는 면역학적 반응을 유도해 건선을 촉발하게 되는 것. 또 증상이 없는 건선 환자가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에도 면역체계의 자극반응이 일어나 건선을 유발하게 된다.

4) 피부 외상 막아야

건선환자는 자극을 받은 피부의 부위에 건선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쾨브너 현상이라 한다. 찰과상이나 상처가 날 경우 회복과정에서 건선이 발생할 수 있다. 목욕할 때 심하게 때를 밀어서는 안되며, 피부에 압박을 가하는 옷이나 장신구도 피해야 한다. 일부 건선 환자에서 자외선이 건선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가로 일광욕을 하다가 일광 화상을 입은 후에 그 자리가 건선으로 변하는 환자도 있다. 또 피부염이나 모낭염, 여드름이 피부를 자극시켜 건선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5) 건선 악화시키는 약물은 피해야

건선 환자는 약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는 약물에 대해서는 항상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에는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 정신질환의 하나인 양극성 질환(조울증)에 사용하는 약물인 리튬(lithium), 고혈압약으로 사용되는 프로프라놀올(propranolol), 항말라리아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등이 있다.


■건선환자들의 가을·겨울나기 5계명

1. 가습기 사용하고, 목욕은 너무 자주 하지 말며, 몸에 보습제를 자주 발라준다.

2.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한다.

3.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4. 피부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한다.

5. 전문의와 상담하여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은 피해야 한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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