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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격과 거래가격 차이는 5%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7 00:00

거래가격 하락 원인 일부는‘싼 집’우선 거래되기 때문
 
실수요자는 통계보다 관심 있는 매물 뽑아봐야
 
BC부동산협회 “거래 총액 더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

 

부동산 중개사들은 지역 내 평균거래가 이상의 주택을 판매하기가 쉽지 않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10월 밴쿠버 시내 고급콘도가 밀집해 있는 웨스트 엔드(West end)지역의 거래가격은 판매 희망가격의 95%였다. 집주인이 내놓은 가격보다 5% 낮은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이 가운데 거래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10월 거래 주택의 평방피트당 가격을 보면 올해 8월 526달러에서 10월 505달러로 떨어졌다. 6월 평방피트당 가격은 544달러였다.

거래가격이 떨어지는 원인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낮은 가격대의 매물이 선택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웨스트 엔드의 한 부동산 중개사는 40만달러 이상 매물들은 판매를 하려면 ‘별도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10월 거래된 주택의 90%는 40만달러 미만으로 평균거래가는 37만468달러다. 이는 올해 1월 평균거래가 44만7834달러에서 35%가 떨어진 수치다. 이런 상황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평균 거래가는 멀티플리스팅세일(MLS)통계 기준으로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거래가격은 지난 5개월 사이 9% 가량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집을 사려는 사람 입장에서 돌아보면 통계상 제시된 수치보다는 덜 할인된 가격을 접하게 된다. 스티브 맥코핸(McCaughan) REV시장연구원은 “평균거래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미리 가격부터 낮춰 내놓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최근 메트로 밴쿠버 지역 구매자 주도 시장(buyer’s market)’의 의미는 제시된 가격에 할인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지 폭락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평균 집값이 떨어졌어도 흥정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맥코핸 연구원은 “판매자 주도시장에서 집주인들은 3가지 유형을 보이는데 매물로 내놓지 않는 사람이 가장 많다”며 “그 다음으로 희망가격을 제시하고 조금씩 낮춰가는 사람과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될 때까지 장기간 매물로 내놓는 사람이 있다”며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이런 집주인들의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4일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내 부동산 거래총액은 1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54%가 줄어들었다. 거래건수 역시 51% 줄어든 4018세대로 집계됐다. 평균거래가격은 작년보다 6.5% 떨어진 42만259달러다.

 

BCREA는 잠정적인 구매자들 중에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잃은 사람들은 집구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메론 뮈어(Muir) BCREA수석경제분석가는 “주택 수요는 국제 금융위기와 자본시장의 급격한 하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 상황은 이미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 자신감을 악화시켜 상당히 많은 잠정적인 주택 구매자들을 시장 밖에 머물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코핸 연구원은 “잠정적인 구매자들도 3가지 유형이 있다”며 “집을 소유하고 싶지만 은행의 높아진 모기지 대출심사 문턱에 걸려 포기를 하는 사람, 평균거래가를 기준으로 소폭의 할인을 적용해 오퍼를 넣는 사람, 폭락을 믿고 기다리거나 지나친 할인 가격을 요구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중 거래는 판매자가 약간 양보를 하고 구매자가 평균거래가 선에서 약간의 할인을 기대하고 오퍼를 넣을 때 이뤄진다. 부동산 중개사들은 이런 판매자와 구매자의 조합을 맞추는데 애를 먹고 있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맥코핸 연구원은 “투자수요는 거의 사라진 가운데 실수요 계층이 잠정적인 구매자”라며 “실수요자로 1~2년내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지금부터 원하는 지역에 가격동향과 매물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뮈어 경제분석가는 올해 10월 주택판매는 2000년 12월 이래 최저치라면서 그러나 “주택판매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BC주 경제는 약화돼 왔지만 지난달 실적은 예상보다 경제근본이 튼튼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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