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안전조사단이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위성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을 단장으로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한?캐나다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에서 현지조사가 필요하다는 한국의 요구를 캐나다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지게 됐다.
한국과 캐나다는 이달 초 기술협상을 벌였으며 30개월 미만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에 사실상 합의했다. 캐나다 정부가 한국의 쇠고기 수입시장 재개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10일, 게리 리츠(Ritz) 캐나다 농업부장관은 “캐나다산 쇠고기의 품질과 안전성은 전세계에서 인정 받았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과의 교역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일부 단체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수입조건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조건으로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고 분쇄육은 모두 수입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조사단은 캐나다의 식품안전성과 동물방역 실태를 실사한 뒤 국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수입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과학적 증거와 국제기준을 기초로 재개방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고려할 때 캐나다의 요구를 묵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캐나다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2003년 5월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세계동물보건기구(OIE) (OIE)은 2007년 5월 캐나다를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공식 판정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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