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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공간 활용한 홈바[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9 00:00

집 안에 홈바를 갖는다는 것,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주부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다.
요즘은 거하거나 화려하기보다 집 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간소하게 홈바 공간을 만드는 주부들이 많다. 가장 기발하고 따라 하기 쉬운 아이디어만 모아봤다.

1 거실과 주방 사이, 와인장을 두다
_경기도 고양시 유혜숙 주부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르는 이 집은 미술교사이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유혜숙 주부의 나무 집이다. 일신삼익아파트 106동, 그녀의 집을 ‘나무집’이라 표현한 건 작은 소품부터 가구까지 손수 만들었기 때문. 이는 가구 만들기 좋아하는 남편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현관과 마주하고 있는 와인장. 주방과 거실 사이에 놓여 있어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인다. 부부는 와인을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갑자기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데 와인만한 것도 없어, 주방과 거실 가까이 와인장을 만들어 두었단다. 와인은 딱 6~8병 정도 갖춰놓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수납 칸도 8칸으로 맞추고, 와인잔 걸이도 유혜숙 주부가 아끼는 컬러 잔에 맞춰 제작했다.

와인 마니아도 아닌데 와인장은 왜 만들었을까 궁금하던 찰나, 와인장은 집 안의 분위기 메이커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원목 가구와 와인의 조화가 꽤나 멋스러워 보였다. 주방과 거실 사이 밋밋한 벽을 살려주는 분위기 메이커 와인장, 참 낭만적이면서 멋진 가구다.

2 주방 창문, 일렬로 수납 가능한 와인 선반
_경기도 용인시 김정숙 주부

김정숙 씨는 남편보다 와인을 더 즐긴다. 혼자만의 취미인 까닭에 남편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주방 한쪽을 활용하다 보니 주방 창문에 선반을 걸어두게 되었다고. 손수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가 남은 자투리 나무판을 활용해 와인 선반을 만들고, 그 아래에 잔을 수납할 수 있는 와인잔 걸이를 달았다. ‘ㄷ’자 주방이라 동선이 짧아 요리하다가 중간에 꺼내 마시기도 하고, 요리 재료로도 자주 활용한다고.  

3 주방 아일랜드 식탁 옆, 와인 & 와인잔 랙 걸어 수납하기
_서울 옥수동 안효진 주부

안효진 씨는 올해 초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특히 주방 공간에 신경을 썼다. 와인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미를 살리기 위해 아일랜드 식탁 옆에 와인 선반과 와인잔 걸이를 설치해 미니 와인바를 만들었다. 거창하게 상을 차리지 않아도 식사하다 와인을 꺼내 마시면 되니 간편해서 좋단다.
시공_자인(blog.naver.com/chaos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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