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 직업으로 나아가는 길⑥ 모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9 00:00

에이전시를 통한 선발합격이 우선

 
강정민, 모델업계에서 미니(Minnie·사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현재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리차즈(Richards) 에이전시에 소속 되어 있다.

5년 전 부모님, 5살 어린 동생과 함께 밴쿠버로 이민을 온 강양은 현재 12학년으로 포인트 그레이(Point Grey) 세컨더리에 다니고 있다. 보통 12학년이 겪는 대입준비로 한창 바쁜 가운데 틈틈히 모델로 일을 하는 강양의 목표는 UBC 상대(commerce)를 졸업하고 향후 캐나다 외무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는 것이 꿈이다. 동시에 모델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 잡지를 보며 연습도 한다. 

“요즘 공부하느라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아 안타깝지만, 틈이 생길 때마다 잡지를 보면서 표정 연습을 해요.”
그녀에게 모델이 되기까지 길을 들어보았다.

어렸을 때부터 강양의 주변 사람들, 또한 그녀의 카운셀러도 적극적으로 모델이 되길 권유했다고 한다. 모델로 진출할 수 있었던 기회는 인맥에 있었다. 잡지와 사진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어머니 친구 덕분에 기회를 잡았고, 잡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모델로 서게 됐다.

“한국에서는 모델을 하려면 대부분 모델학교를 거쳐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모델학교를 나와도 다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캐나다에는 모델학교가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모델지망생에게 사진을 받아 1차 심사를 한다. 온라인으로 모델을 지망하는 사람들에게서 전신사진, 얼굴사진 등을 받고, 여기서 몇 명을 선발해 인터뷰를 해서 여기에서 합격한 사람들을 모델로 데뷔시킨다. 강양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됐다.

캐나다에서 모델이 되려면 일단 신체조건도 중요하다.
“캐나다는 키가 큰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무대에 서려면 키가 적어도 175cm는 되야 합니다. 허리는 24인치, 엉덩이는 35인치는 되야 하구요. 또 실물이 예뻐도 사진에 예쁘게 나오지 않으면 모델이 되기 어렵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분위기에 카리스마 있는 모델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모델로 선발된 후에는 꾸준히 연습을 하게 된다. 먼저 배운 후 모델이 되는 한국과는 달리 선발 후 모델로 다듬어 진다.
“소속사에 등록 된 후로부터 워킹 연습을 꾸준히 합니다. 포즈는 따로 연습이 없지만, 사진작가가 독특한 포즈를 권할 때도 있으니 많은 포즈 연구도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는 3개월 정도의 모델학교 기간 동안 매일 워킹 연습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 곳에서는 3개월간의 모델 기간 동안 하루 트레이닝 받았습니다.”

모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강양은 몇 번이고 강조했다.
“사실 모델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자신감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워낙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면 모델에 제격이죠. ”

그녀도 사실상 12학년이라 정식 모델이라기 보다는 학생 모델의 입장이 본격적인 활동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12학년에 모델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물론 몇 개월 동안 모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신인이라 사실 화보촬영 제의를 거절하는 일은 꽤나 어려운 일이었죠. 주말에나 일을 할 수 있었고 게다가 시험이라도 있는 날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5개의 촬영 제의와 패션쇼 제의를 거절했고, 거절할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몇몇 친절한 사진작가 분들께서는 일부러 제 학교 종례시간에 맞춰서 촬영을 시작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죠.”

강양은 모델이 되기 전부터 송경아, 장윤주, 혜박, 한국이 나은 세계적인 모델 3인의 활동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강양은 은퇴해 쇼프로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타이라 뱅크스도 좋아한다. 강양은 일단 대학에 입학한 후 휴학을 하더라도 많은 패션쇼 무대에 서보고 잡지 표지 모델도 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정 인턴기자 rookie_kelly7470@hot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① 중소·중대형 전세가격 차이 없어② 대단지 아파트 값이 더 크게 하락③ 아파트 분양금 환급 신청 줄이어 ④ 분양권 전매 허용에도 미분양 넘쳐   주택 시장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침체기를 겪고 있다. 주된 이유는 지난 2003~2006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비야레알(스페인)과 원정경기에 뛸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가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명의 비야레알 원정 선수 명단에 박지성의 이름이 포함된...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로비 의혹 확산막강했던 당시 농협회장, 노건평씨가 움직일 수 있어"정화삼씨에 건너간 30억원은 노건평씨 보고 준 돈"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로비 의혹이 이른바 '노무현 측근 게이트'로 비화되는 가운데, 검찰 수사의 칼날이 노무현 전...
“사이버 피해 방지 노력 절실”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유혹한 혐의로 수감됐던 영국 남성이 추방됐다. 이 남성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13세 밴쿠버 소녀와 성관계를 갖기 위해 캐나다를 찾았으나, 입국 과정에서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 영상이 담긴 휴대폰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을 2대0 승리로 이끈 박지성의 활약상을 비중 있게 전했다. 맨유 구단은 1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 박지성이 한국을 역사적 승리로 이끌었다(Ji-sung...
“0.1% 최상류층”…‘미네르바지수’ 등장극과 극 평가에 네티즌 인터넷 달궈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논란도 증폭되는 양상이다. 최근 미네르바가 ‘코스피지수 500, 부동산 반토막’을 예상해 폭발적인...
   "마치 일주일간 꿈을 꾼 것 같다." 황당하다는 표현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는 듯 보였다. 지난 일주일동안 한국 프로야구계를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장원삼 트레이드 사태'의 당사자인 장원삼은 얼떨떨하다는 반응이다. 27년의 한국 프로야구...
   가수 김장훈이 대통령 표창을 거부한 일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장훈은 서해안 살리기 운동에 적극 앞장섰으며 이런 선행에 칭찬하기 위해 준비한 대통령표창을 거부한 것. 김장훈은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이 수여하는 촛불상 시상식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탄수화물, 인, 나트륨, 티아민, 비타민C 등 영양소가 들어있는 마늘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마늘을 어떻게, 얼마나 많이 섭취해야 하는지 등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마늘에 대한 궁금점들을 정리했다. ◆ 마늘의...
산속 정기를 머금다! 송이버섯   깊은 산 송림에서 채취한 자연송이는 한두 뿌리씩 손으로 찢어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깊은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제철 송이는 영양식으로 그만. 송이 본래의 맛을 살리면서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요리가 최고다. 양양에서...
[조선데스크] 홍대 미대 비리 검찰에 맡겨라 친구가 어제 아침 신문을 보고는 전화를 걸어왔다. 홍익대학교 미대 교수 2명이 입시비리 혐의로 정직 2개월,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그의 큰딸은 미술대학에 가겠다며 4년째 미술학원을 다니고...
'실크로드의 중심' 우즈베키스탄은 예로부터 교역과 소통의 중심지였다. 동서양의 교역로이자 문명 교류 통로 역할을 했던 비단길, 톈산북로와 톈산남로가 만나는 곳에 자리해 성쇠를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중앙아시아의 허브 구실을 해왔다.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80%는 고등학교 이후 교육과정 이수
캐나다 통계청은 2005년 12월 기준으로 BC주 학생의 종합대학(university) 진학률이 10명중 4명(38%)으로 알버타주(34%)에 다음으로 캐나다 국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진학률은 종합대학에 진학한 비율만 고려한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80%는 종합대학을...
위슬러 아파트 임대사기사건 발생
위슬러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렌트사기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연방경찰은 인터넷 거래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 입주자 모집광고를 내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돈을 사취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톰...
“주정부, 811 서비스로 각종 질병 정보 제공”
전화 한번으로 4000개 이상의 일상 질병 및 병원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11월 21일...
“주정부, 811 서비스로 각종 질병 정보 제공” 전화 한번으로 4000개 이상의 일상 질병 및 병원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11월 21일 시작된 전화 서비스 ‘811’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운영되기 때문에, 한밤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몇몇 응급상황에...
나의 영어공부는 이랬다  한국에는 지금 영어공부 열풍이 한창이다. 영어 하나만큼은 잘 해보자, 그래도 내 아이들 은 영어만큼 은 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교육받게 하겠다는 결심으로 밴쿠버로 유학이나 이민을 온 많은 한국사람이 경험하는 것은 영어가...
삼성·LG전자 등 주문 급감 탓… 포스코는 외상매출 눈덩이 초우량기업도 이제 침체 늪으로 인력운용·비용절감에 골머리 LG전자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하는 김모(27)씨는 지난주부터 오후 5시 정시 퇴근이 잦아졌다.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 주문까지...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  내년 1월 파견 '강감찬함(艦)'은 해군 특수부대 30명 탑승미군 지휘·지원 받아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艦)이 이르면 내년 1월 말쯤 현지에 파견될 예정이다. 파견될...
BC주정부 경제안정 10대 정책 위한 법안 상정
BC주정부가 기본 개인소득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제안정을 위한 10대 정책’을 법률개정안 형태로 담아 BC주의회에 20일 상정했다. 개정안 내용은 고든 캠벨(Campbell) BC주수상이 올해 10월22일과 11월1일에 각각 발표한 경제부양책에 바탕을 두고 있다....
 1351  1352  1353  1354  1355  1356  1357  1358  1359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