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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캐나다 항공자유화 전격 합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20 00:00

빠르면 내년 중 매일 운항 체제도 가능
한국과 캐나다가 항공자유화(Open Sky) 협정 체결에 19일 전격 합의했다. ‘오픈 스카이’는 국가간 항공편을 개설할 때 정부 승인 없이 어느 항공사든 신고만 하면 취항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뜻한다.
 
캐나다는 아시아지역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과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 이는 2006년 11월 캐나다 교통부가 발표한 국제항공운송 신자유화 정책(Blue Sky)의 일환이다. 보수당 정부는 지난 10월 총선기간 중 항공자유화 협정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까지 성사될 경우 양국의 교류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미국(1998년), 멕시코(2008년)에 이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3개국 전부와 항공자유화 협정을 체결했다.
 
어떻게 달라지나?
 
우선 캐나다와 한국간 항공편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물론 아시아나 항공이 취항하게 되면 탑승률 86.8%를 웃돌던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만성적인 좌석부족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사간 무한 경쟁체제로 변화되는 만큼 서비스의 질은 향상되고 항공요금도 크게 내릴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비행기 증편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항공사마다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항공자유화는 내년 5~6월쯤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밴쿠버와 토론토에 취항하고 있던 대한항공은 내년 3월부터 밴쿠버 노선 비행기 기종을 777 최신기종으로 바꾼다. 또, 빠르면 내년 중 매일 운항체제로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도 오래 전부터 항공자유화를 대비해 온 만큼 밴쿠버 취항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반응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내년 하반기 밴쿠버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기존의 유학, 관광객 수요 외에 캐나다를 경유하는 여객과 화물의 새로운 수요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밴쿠버 노선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가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수요가 특정기간에 몰려 있다는 점이 문제다. 캘거리나 몬트리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항공수요가 많지 않다는 것이 노선 확장의 걸림돌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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