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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하고 존중하는 한인사회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2-31 00:00

"동포사회 권익 신장 위해 최선의 노력"

임성준 주캐나다 대사

존경하는 캐나다 한인 동포 여러분

2005년 을유년(乙酉年) 새 아침을 맞아 올 한해도 우리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이 기회를 빌어 그 동안 어렵고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도 우리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의 발전과 모국의 번영을 위해 함께 걱정하고 애써주신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또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적지 않은 고난과 시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지난 한 해를 통해 평화와 번영 그리고 도약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한민족의 무한한 저력과 희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많은 변화들이 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되었습니다. 국가의 정책결정과정에서 권위와 독단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그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 분권과 자율이 우리 국정의 기본 원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경제면에서도 우리나라는 2004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500억달러를 넘고 무역흑자가 300억달러대에 이르러 새해에는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00년이래 줄어들던 외국인투자도 2004년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해말 1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유가와 내수부진, 그리고 원화절상과 같은 단기적 불안요인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만 정부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민생안정을 이루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정부는 북한 핵 문제, 이라크 파병, 주한미군 재조정, 자유무역협정(FTA) 등 산적한 외교적 현안에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우리의 국가이익 확보에 노력하였습니다. 북한 핵 문제는 현재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외교를 통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핵 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에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앞당기고 북핵 문제로 인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지난 한 해는 한·캐나다 양국 관계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캐나다 정상간의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간의 우의를 다지는 한편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예비협의에 합의하는 등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캐나다 한인 동포 여러분

지난 40여 년 간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는 힘겹고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도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각고의 노력과 자기 희생에 힘입어 실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는 동포 여러분 모두가 소중히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삶과 문화의 공동체입니다. 올 한해에도 우리 모두 다 함께 힘을 합쳐 캐나다 동포 사회에 더 많은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도 캐나다 동포 사회의 권익 신장과 교민 보호, 그리고 영사 민원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우리 동포 사회가 착실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모두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거듭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지사회 존경받는 한인사회로"


최충주 주밴쿠버총영사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여명을 알리는 첫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을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동포여러분의 가정마다 새해의 밝은 햇빛이 가득하시고 새로운 꿈과 소망이 알차게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국내외적으로 변화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만 참여정부 출범 2년째를 맞아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준비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동포사회는 국내경제의 영향을 받아 다소 부진한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모두가 힘을 합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합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지난 40여년간 이곳 밴쿠버 한인사회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성장을 하여 5만 여명이 넘는 커다란 이민사회로 발전하였고, 또한 많은 한인 교포들, 특히 우리 1.5세, 2세들이 다양한 전문직종에 진출해서 탁월한 능력과 성실성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힘겹고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도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보여주는 각고의 노력과 자기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봅니다.
새해에도 우리 동포사회가 조국의 발전과 변화에 부응하여 내부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대외적으로는 캐나다 주류사회와의 교류를 더욱 넓혀가고 또 기여를 함으로써 현지 사회에서 존경받는 이민사회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우리 총영사관은 한국과 캐나다간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는 노력을 배가하는 한편 동포 여러분들께서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일구어 가는데 필요한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와 우리 동포여러분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뜻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동포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격려하고 존중하는 풍토 만들어가길"

박진희 밴쿠버 한인회장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2004년이 지나고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늘 새해에 서게 되면 지난 한해를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고 다가오는 새해에 희망을 걸게 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다소 아쉬움이 드는 면도 없지 않지만 다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한 해로 기억됩니다. 한 해 한 해가 그렇겠지만 2004년에는 유난히 기억에 남고 보람 있는 한인회 주최 행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첫째, 밴쿠버 한인축구대표팀이 9월과 10월에 걸쳐 본국에서 열린 전국 체전에서 해외팀 중 준우승을 차지한 일을 들 수 있습니다. 밴쿠버 동포 축구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축구팀의 선전과 동포들의 결속력이 뒷받침되었음을 보여준 예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둘째, 10월 26일에는 본국의 거대한 해군순항훈련함대 3척이 항구도시 밴쿠버를 방문하였고 함께한 800여명에 달하는 대한의 해군들이 늠름한 기상을 자랑하며 국위를 선양했습니다. 이는 보기 드물게 큰 규모의 행사로 기억될 것이며, 한인회가 주축이 되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셋째, 11월 27일에는 한인회 주최 한인 청소년 음악 발표회를 개최하였고 참가자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답지한 성금으로 자라나는 어린 싹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준 보람 있는 행사로 기억됩니다.

넷째, 12월 4일 한인회 송년잔치를 개최하여 성공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각계각층의 한인들을 비롯하여 중국인들을 비롯한 타 민족까지 참가하여 전례 없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 모두가 한인회를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단합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한인회는 말 그대로 동포 여러분들을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다른 단체에 우선하여 동포사회에 좋은 일이 생기거나 궂은 일이 생길 때 한인회는 늘 그 중심에 있어 왔습니다. 앞으로 더욱 한인회가 동포 여러분들께 가까이 다가 가기 위해서, 더욱 대변자 역할을 하기 위해 올 한해도 더욱 가열찬 노력 할 생각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옛말도 있듯이 새해를 맞이 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설계하게 됩니다. 한인회 또한 올해에는 더욱 거듭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 다부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한인회가 더욱 거듭난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 한해도 동포 여러분들의 끝없는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그런 한인회가 되기 위해 동포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보다 나은 한인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칩시다. 고국을 떠나 머나먼 이역에서 모인 동포사회가 잘 되는 일이 곧 내가 잘 되는 일임을 명심합시다.
둘째, 많은 동포들께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 기상과 저력을 발휘하는 2005년이 되도록 노력 합시다.
셋째, 동포들끼리 서로 존경하고 아끼고 격려하는 건전한 기풍을 조성하여 단합된 한인사회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상호 존중하고 서로 인정하는 따뜻한 풍토야말로 선진 사회의 초석이며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21세기인의 모습임을 기억합시다.
넷째, 한인회관 이전문제는 오래 전부터 간직해 온 한인사회의 숙원이었습니다. 타 민족들의 경우에 비춰 한인사회의 얼굴이랄 수 있는 한인회관이 보다 번듯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인회관 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회관 이전기금 마련에 동포 여러분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동포 여러분 모두가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그 보람을 함께 나눕시다.

끝으로 지난 한해 한인회에 보여 주신 동포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모든 동포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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