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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정도 은퇴시점을 미뤄야겠네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21 00:00

40세 이상 캐나다인 42%

데자딘(Desjardins)그룹 설문조사결과 40세 이상 캐나다인 42%는 은퇴시점을 평균 5.9년 미룰 각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50%)들이 남자(36%)보다 은퇴를 미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최근 캐나다 금융시장의 급변으로 인해 RRSP(사설연금투자상품)를 통해 모아온 은퇴자금이 줄어든 경험을 하는 등 미래가 이전보다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설문결과 캐나다인들은 은퇴자금을 이전보다 더 모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시작했으며 은퇴생활 설계를 위한 투자나 저축을 결정할 때도 이전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자딘사는 “올해 6월부터 8월사이 설문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택한 은퇴관련 투자에 대해 신뢰를 보이고 잇었으나 10월 금융난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전과 다른 선택방향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고 잇다.

값비싼 구매나 신용(할부)을 이용한 지출 포기가 83%로 가장 많고, ▲휴가 여행비 줄이기(77%) ▲식당이용 포기하고 점심 도시락 싸기(69%) ▲자동차 사용 줄이기(68%) ▲문화/스포츠 관련지출 억제(62%) ▲가정내 ’세컨드 카’ 처분(58%) ▲자녀활동비 줄이기(35%) 등이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 캐나다인들도 자녀 사교육비 지출 삭감은 가장 뒤로 돌리고 있다.

캐나다인들은 자신의 생활과 지출내역을 돌아보며 “이것이 나에게 필요한가”라는 자문을 많이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저축과 금융투자 결정도 ‘개인적 재정적 필요”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사람이 49%로 늘어났다.

또한 이전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투자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지만 이제는 투자자본 보장(48%)과 투자기관의 재정건전성(47%)이 더 우선 순위에 올랐다. 투자 어드바이스의 수준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9%로 줄어들었다.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처가 40세 이상 캐나디인들 사이에 화두가 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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