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국 소비자 물가는 1년 동안 2.6% 상승했다. 9월 상승률 3.4%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이라 할 수 있다.
기름값 하락이 ‘10월 둔화’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 한 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던 주유소 기름값은 10월 한 달 사이 13.4%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기름값은 13.3% 상승에 머물렀다.
각종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전체 10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1.8% 오른 것으로 나타나, 기름값 등이 전체 물가 변동율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모기지 이자 비용이 7.2% 증가한 것도 물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반면, 승용차 구입 및 리스, 여성 의류, 컴퓨터 제품 등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주요 부문을 살펴보면, 10월 거주 비용은 모기지 이자, 난방비, 재산세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8% 올랐다. 이는 9월 상승률보다 0.7% 떨어진 수치다. 재산세 부담은 주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가격은 10월에도 강세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동차 구입 및 리스 가격은 9% 하락했지만, 먹고 자는 데 들어가는 부담은 줄지 않았다는 뜻이다.
물가 상승율 둔화는 마니토바주와 사스캐처원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확인되는 현상이다. BC주의 10월 소비자 물가는 작년 대비 2.5% 올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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