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스케줄' 박지성, 맨유 비야레얄 원정 명단에 포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비야레알(스페인)과 원정경기에 뛸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가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명의 비야레알 원정 선수 명단에 박지성의 이름이 포함된 것이다. 맨유는 26일 오전 4시45분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박지성이 6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설지는 약간 불투명해졌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서 다리를 다친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원정길에 올랐고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도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최근 2주 동안 5경기(풀타임 4경기)를 소화하는 살인적 강행군을 하고 있는 박지성은 호날두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루이스 나니와 호흡을 맞춰 좌우 측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호날두가 선발로 나온다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조커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호날두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지만 뛰려는 의지가 강하다. 선수의 그런 열정을 감독이 막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맨유는 스트라이커로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포진시켰고 중앙 미드필더 요원으로 라이언 긱스와 안데르손,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등을 명단에 올렸다.

마누초와 대런 깁슨, 호드리구 포제봉 등 신예들이 대거 포함됐고, 부상 중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게리 네빌, 대니 웰벡, 오언 하그리브스, 폴 스콜스 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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