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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년만에 '최고 연봉' 자리 내주는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26 00:00


[OSEN=이선호 기자]요미우리 이승엽(32)과 알렉스 라미레스(34)의 2009시즌 연봉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요미우리는 소속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벌이고 있다. 2009시즌 4년 계약 3년째를 맞는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26일 구단과 협상을 갖고 3억8000만 엔(추정)을 동결하기로 했다. 오가사와라는 올해 타율 3할1리, 38홈런, 96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이 많아져 인상이 예상됐으나 동결했다.

이와함께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규모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100일이 넘게 2군 생활을 했던 이승엽을 제외하고 알렉스 라미레스, 세이 그레이싱어(17승), 마크 크룬(41세이브)은 탄탄한 성적표를 앞세워 모두 연봉 인상요인을 갖고 있다.

특히 이승엽과 라미레스는 연봉이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올해 6억 엔을 받았고 라미레스는 5억 엔을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라미레스가 월등하다. 타율 3할1푼9리, 45홈런, 125타점을 올렸다. 4번타자 대결에서도 라미레스가 승리했다.

라미레스는 입단 당시 2년 10억 엔을 보장받았다. 그런데 라미레스는 올해를 끝으로 FA자격을 얻었지만 권리행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요미우리와 장기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올해보다는 후한 대우를 약속할 공산이 높다.

거꾸로 이승엽은 삭감이 예상된다. 올해는 왼엄지손가락 수술 후유증으로 장기 2군생활을 한데다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8리, 8홈런, 28타점에 그쳤다. 연봉이 어느 선에서 결정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2년 연속 감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지난 2006시즌을 마치고 4년 총액 30억 엔이 넘는 잿팟을 터트렸다. 완전보장이 아니라 성적에 따라 조정을 하는 조건이 붙었다. 2007 연봉 6억5000만 엔으로 업계 최고대우를 받았지만 2008시즌 연봉은 5000만 엔이 깎인 6억 엔에 계약했다. 여전히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와 함께 최고액 연봉선수였으나 2년 만에 라미레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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