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가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스티븐 하퍼 총리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주요 경제 기관들은 잇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어두운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 경제는 지속적으로 위축되면서 25년만에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캐나다(-0.5%), 미국(-0.9%), 영국(-1.1%), 일본(-0.1%), 프랑스(-0.4%), 독일(-0.8%) 등이었다. 캐나다는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제는 침체국면에 빠졌다. 반면,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7%였다. OECD는 30개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을 1.4%, 내년도 성장률은 마이너스 0.4%로 예상했다.
OECD는 경기침체로 인해 각국의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캐나다 실업률은 올해 6.2%에서 내년 7.0%, 2010년에는 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이 이렇게 상승한다는 것은 18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뜻이 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실업보험(EI) 수혜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온타리오주(14%)와 BC주(11.2%)에서 두드러졌고 자동차관련업체가 몰려있는 오샤와, 윈저는 각각 96.4% 30.4% 급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