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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학기말 시험 준비, 똑똑하게 합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27 00:00

 

파이널 시험 워크숍에서 배운 것들

UBC 학기말시험(12월 3일- 12월 17일)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학기말 시험은 한 학기 전체 학점에서 보통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년 시험기간이 되면 캠퍼스는 분위기는 다소 무거워진다. 이에 맞춰 캠퍼스 곳곳에서 시험 준비를 위한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지난 19일 수요일 저녁 아이하우스 (International House)에서 열린 유학생들을 위한 파이널 시험 워크숍에 찾아가 보았다.


지금부터 준비하자

이날 아카데믹 코치 중 한 명인 아수카(Ichikawa)씨는 조금씩이라도 미리 준비하라고 충고했다. 대학교는 특히 세달 남짓 되는 짧은 한 학기 동안 두꺼운 책 한 권을 숙달해야 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벼락치기”를 하고 시험에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고 “벼락치기” 자체도 고등학교 때보다 곱절 이상으로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달력에 공부 시간표를 현실성 있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험을 준비하는 3가지 방법

워크숍이 제안한 시험 공부 팁으로는 크게 반복 학습, 전체적 그림, 연관 학습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 졌다.

첫째, 어떤 식으로든 반복해서 공부하자.

정진교육연구소가 에듀포럼 10월호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론 학습 후 하루 이내로 복습하지 않으면 배운 내용의 70%를 망각하게 된다”고 한다. 그만큼 한번 터득한 이론도 복습하거나 오래도록 쓰지 않으면 강의를 들었던 노력까지 무의미해 질 수 있다
또한 매일 조금씩 하는 분배 학습을 하면 처음 읽었을 때 그냥 지나 쳤던 점들을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게 된다.

둘째, 학기초에 나눠 준 코스 아웃 라인을 활용하자.

코스 아웃 라인은 한 학기 동안 다룰 내용, 과제와 시험의 비율, 중요한 날짜 등을 알려 준다. 또 하나의 유용한 방법으로 교과서와 강의 노트의 제목과 부제목을 훑어 가면서 공부 내용을 정리하고 시험 문제를 미리 예상해 보는 것을 제안했다. 각 학과목의 전체적인 그림을 먼저 보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더 투자할 수 있고 시간 개념도 현실적으로 잡을 수 있다.

셋째, 배운 내용을 정리할 때는 비슷하거나 상반된 개념끼리 묶어 보자.

자신의 학습 “체질”에 따라 도표, 요약, 그림 등을 이용해서 흩어져 있던 개념들을 한곳에 적으면 생소한 개념들도 익숙해 지면서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아카데믹 코치들은 또 하나의 방법으로 메모리 카드를 추천했다. 예를 들어 외우기 힘든 단어를 적어 집 주변 물건에 붙여서 물건과 함께 외우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렇게 전혀 관련 없는 물건에 “이름”을 붙이면 평소에 익숙한 물건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연상시키면서 단어가 저절로 생각나도록 하는 이론이다.


균형 있게 준비하자

시험기간에 특히 주의를 둘 것이 건강 관리이다. 이날 설명 도중에 아카데믹 코치들은 학생들에게 모두 일어나서 한발을 들고 다른 한발의 발꿈치를 들어서 몸을 지탱해 보라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보기보다 균형 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마다 하루 중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시간이 있다.

만약 아침형 인간이라면 아침에 중요한 공부를 하고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드는 식으로 하루 일과를 짠다면 더 효율적이게 공부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공부 외 다른 활동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공부 사이사이에 친구와 가벼운 산책을 해볼 것을 권했다.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특히나 시험기간에 요리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캠퍼스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불균형한 식습관은 학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마련이다. 캠퍼스 곳곳에서 열리는 스트레스 관리법 워크숍이나 학교 정보 사이트를 찾아가서 잃었던 균형을 바로 잡아 보자.
참고: (http://leap.ubc.ca/get_started/learning_skills/toolkits/?CA=30010


시험 당일을 위한 준비도 따로 있다.

시험 당일 날 예기치 못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SSC(학생 게시판)에 들어가서 시험 시간, 장소, 준비물 등을 미리 확인하자. 학생증과 필기 도구와 같은 필수 용품 외 계산기, 사전 등 과목별로 준비물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수학 과목에서 허용되는 그래픽 계산기를 허용하지 않는 시험이 많기 때문에 교수나 시험 알림장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수마다 시험지에 대한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 두자.

예를 들어 어떤 과목은 연필로 쓴 시험은 나중에 채점에 문제가 생겨도 정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펜으로 쓰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한 아카데믹 코치는 준비물은 시험 전날 밤 투명한 지퍼 백에 미리 챙겨 두면 다음날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자신이 준비하는 요령을 덧붙였다.

아침에 시험이 있는 전날 밤은 늦어도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서 바이오리듬을 깨트리지 말아야 하고 알람 시계를 맞춰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시험 당일 날은 따뜻하고 편한 복장으로 외부적인 일에 신경 쓰는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라고 했다.


시험 시간- ‘돌다리도 다시 두들겨보고 건너라’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풀기 전 지도 교수 설명에 기울이고 시험지 지시와 시험지 전체를 빨리 훑어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비해서 이날 워크숍에서는 학생들에게 연습 시험지를 나눠 주어서 제한 시간 5분 안에 풀라고 했다. 시험지에는 총 5문제가 있었고 제한 시간 5분이 끝나고 예상대로 못 끝낸 학생들이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시험지 마지막 5번 문제에 “위 4문제 중 한 문제만 푸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이 워크숍의 요지는 전체적인 윤곽을 잡으라는 것이다. 공부할 때 큰 그림을 그리듯이 실제 시험지를 풀 때도 마지막 장까지 훑어보면서 각 문제의 비율을 확인하고 시간을 알맞게 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시험 대비를 위한 간단한 설명과 그룹 퀴즈가 끝나고 학생들은 저녁을 먹으면서 학과별로 지정된 아카데믹 코치에게 개인적으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과목을 듣는 학생들끼리 모였기 때문에 공부 내용과 지도 교수 스타일에 관한 더 구체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시험 공부 도우미

■ 지도 교수- 실제 시험 문제를 내는 제공처로써 가장 유효하다.

■ AMS Tutoring and AMS Database- UBC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무료 과외 센터로 주로 1학년 경제학, 영어, 싸이언스 과목을 1대1 또는 그룹으로 가르친다. AMS Database 홈페이지에 가면 학과목 별로 지난 시험들을 볼 수 있다.

■ LEAP 웹사이트- 스트레스 대처법,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공부 가이드 홈페이지 에서 ClockIt(스케줄 타이머)과 같은 도구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루는 습관 절제할 수 없다면 ClockIt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타이머는 실제로 과목별로 공부한 시간을 기록해주고 휴식 시간도 알려 주기 때문에 자신이 일일이 시간을 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참고: (http://studytips.admsrv.ohio.edu/studytips/index.cfm)

■ 전공별 클럽 아카데믹 어드바이져 및 멘토(Mentor)- 전공 클럽 선배나 database에서 지난 시험지와 튜터링을 받을 수 있다.


의미 있는 복습을 하는 비밀

△ 하루 단위가 아닌 앞으로 며칠 간격으로 분배해서 복습할 스케줄 짜기
△ 강의 노트와 교과서를 동시에 참고하면서 단원 하나씩 복습하기
△ 큰 윤곽을 잡고 난 후 상세한 내용을 채우는 식으로 공부하기
△ 공부한 내용은 (보기 좋게) 정리하기
△ 배운 개념들을 쉬운 말로 풀어서 쓰기

* 자료원: 오하이오 주립대


이 원경 학생 기자 (경영학 3학년) alicelee03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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