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3분기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3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에 대해 연방통계청은 “캐나다인의 해외소비는 줄어든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은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원유가와 함께 동반 하락한 루니화의 가치가 여행수지 적자규모를 감소시킨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3분기, 캐나다 거주자들은 해외여행에 전 분기에 비해 1.7% 떨어진, 약 71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씀씀이는 2007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들의 지출은 2분기 연속 늘어난 41억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3분기 이후 외국인들은 분기별 여행경비로 40억달러에서 44억 달러를 사용했다.
한편, 미국간 여행수지에서 캐나다는 2분기에 비해 8000만달러 줄어든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국간 여행수지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참고로 2007년 4분기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해 2분기 적자 12억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3분기 캐나다인의 미국여행 경비는 2분기에 비해 1.8% 떨어진 41억달러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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