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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이사 가는 기업 늘어날 전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2-01 00:00

비용절감 위해 사무실, 상점 이사 서둘러
제조업체 침체로 산업용 건물은 공실률 상승
공실률 낮아 임대료 가격 급변은 없을 듯


“내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깎아 달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년도 상가와 사무실 임대료를 놓고 소유주와 입주자 간에 눈치보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부분 입주자 입장에서는 운영실적이 줄어들어 임대료를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소유주로서는 아직 상가와 사무소 공실률이 낮기 때문에 굳이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커쉬만 앤 웨이크필드 르페이지(Cushman & Wakefield LePage)사는 25일 2009년도 상업용 부동산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큰 폭의 인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사 피에르 베거빈(Bergevin) CEO는 “2009년 1분기에 캐나다가 경기후퇴(recession)에 돌입한다는 전망에 약간의 의구심이 남아있다”며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과격한 변화(radical corrections)는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이 급격한 변동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베거빈 CEO는 부동산개발 사이클이 중간에 끊겼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주거용 건축이 활발하면 그 다음 상업용 개발이 뒤따르는데 급격하게 주거용 시장이 식으면서 상업용 개발을 추진할 여력이 별로 남지 않았다. 이 결과 기업활동 축소로 빈 사무실이 등장한다고 해도 원래 부족했던 사무실 시장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았다.

콜리어 인터내셔널(Collier International)사는 3분기 밴쿠버 상업용 부동산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밴쿠버 시내 AAA와 A급 사무실 공실률은 여전히 0.5%에 불과하다”며 “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에는 과잉 공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콜리어사는 “높은 등급 사무실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이사 계획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비용절감이 필요한 일부 업체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움직이려고 하고 있어 낮은 등급의 사무실과 상가건물에서는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비용에 대한 세금공제를 내년도에 신고하고 받기 위해 올해 또는 새 회계연도 시작 이전에 빨리 움직이려는 업체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상권이 형성된 장소가 해체되지는 않겠지만 소규모 상가와 상점들이 움직이면서 새로운 상권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베거빈 CEO는 파격적인 할인가격을 제공하는 대형 소매업체(bigbox) 인근으로 이동한 상점들이 경기후퇴에서 버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대형 소매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시외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가 대형 할인전문점으로 몰리는 현상은 이미 10월부터 시작됐다. 이 가운데 그는 밴쿠버 랍슨가(Robson St.)나 토론토 블루어가(Bloor St.)같은 고급상점 지역에는 전보다 더 프리미엄 브랜드가 밀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가와 사무실은 눈치보기 또는 업체 이동으로 렌트비 현상유지가 이뤄지지만 산업용 건물은 사정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미국시장 침체와 이로 인한 내수침체, 신용경색으로 인한 운영자금 융통의 어려움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내 산업체들도 마찬가지 상황을 맞이해 콜리어사는 “메트로 밴쿠버에 산업체의 기초 생산능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용도 건물은 현재 빈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내 산업용 공간 공실률은 지난해 1.6%에서 올 3분기 2.4%로 늘어난 가운데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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