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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내년 1월까지 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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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12-04 00:00

보수당정권 간신히 수명연장

보수당 정권이 최소한 내년 1월까지 집권기간을 연장했다. 미카엘 쟝(Jean) 연방총독은 스티븐 하퍼(Harper) 연방총리와 4일 총독관저에서 만나 전격적으로 당일부터 8주간 연방하원 휴회(Prorogue)에 합의했다.

이로써 자유(Liberal)-신민(NDP)-퀘벡당(BQ) 야3당의 연립정부(Coalition government) 수립은 일단 연기될 전망이다. 캐네디언 프레스(CP)는 “하퍼정부는 8주간의 집행연기를 얻어냈지만 보수당 정부는 가사상태(near-death) 경험을 하면서 쪼개진 의회에서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연방하원은 4일부터 내년도 1월26일까지 휴회를 하게 되며 의원들은 각 선거구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1월26일 이후 하퍼내각은 정부신임여부가 연계된 2008/09회계연도 예산안을 하원에 상정하게 되며, 예산안이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연정수립 또는 총선을 결정해야 한다.

하원은 휴회하지만 정치적인 싸움은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선거구로 돌아온 의원들은 여야에 따라 연정반대와 연정찬성 운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캐나다 중소기업 연합(CFIB) 등 일부 단체들은 연정찬반이 아니라 경제난 해소를 위한 정책싸움을 제안하고 있으나 여야는 이미 여당을 향해 “일자리 보호에 무능한 정권”, 여당을 향해 “분리주의자와 결탁한 세력”이라는 비난을 교환했다.

연방총리와 총독의 2시간 회동은 일반적으로 비공개사안이나 야당은 휴회결정이 나온 후 회의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자유당 스테판 디옹(Dion)대표는 “오늘 일어난 일은 극악한 (enormity)일이다”라며 “총리는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하원에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하퍼총리는 “현 정부는 이전보다 더 강한 사명을 부여 받고 최근 선출된 정부로 내가 본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캐나다인들은 우리의 사명을 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다른 야당대표들은 하원휴회가 연정등장 시점만 바꾸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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