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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파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2-11 00:00

전 세계 인구의 85%는 일생을 살면서 최소 한 번 이상 허리 통증 때문에 고생한다고 합니다. 미국·캐나다에서 가정의를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질병 중 다섯 번째를 차지하기도 하는 허리 통증. 환자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통증에 비해 그것을 입증할 만한 의학적 진단 방법도 비교적 적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의학적 치료와 그것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입장 간에 큰 차이 때문에 양쪽 모두 어려움에 봉착하는 것이 바로 허리 통증이라 하겠습니다.


대체 왜 허리가 아픈 거죠?

인간의 척추는 마치 블록 쌓기처럼 여러 개의 등뼈가 가지런히 포개져 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근육, 인대 등과 같은 조직이 있어서 우리가 직립, 즉 허리를 곧게 펴고 생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 등뼈는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그 속으로 신경 줄기가 통과해 갑니다.

위아래 등뼈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것이 있는 완충 작용을 해 줍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라는 것은 뼈 자체가 이상이 있어 생길 수도 있고, 근육이나 인대 이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또한 신경 줄기가 디스크에 의해 눌리기 때문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 원인이 다양하고 어떤 한가지라고 꼬집어 말하기 곤란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주 아픈가요?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허리를 자주 굽히는 직업, 즉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었다 놨다 하는 종류라던가, 혹은 반대로 하나의 자세로 오랜 시간 유지하는 직업, 즉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이 자주 허리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외에도 비만이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면 되나요?

일단은 아래에 말씀 드리는 방법으로 자가 치료를 해 보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 지는 경우, 최근에 허리를 크게 다친 분,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종전에 악성종양이 있는 분, 그리고 대소변을 갑자기 가릴 수 없거나 다리나 발가락 등에 찌릿찌릿한 느낌이나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분들은 즉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1. 가급적 움직이세요.
흔히들 허리 아프다고 이부자리 펴고 하루 종이 누워있거나 침대에서 나오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뜨거운 온돌방에 (캐나다에서는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뜨겁게 “지지고” 누워서 하루를 보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평소의 활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약간의 스트레칭을 겸하는 것이 오히려 빠른 회복으로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입니다.

2. 아침 2시간은 가급적 안정을 취하세요.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펴고 국민 체조를 한다며 허리 굽혔다 펴기, 양쪽으로 돌리기 등과 같이 심한 운동을 갑작스레 하게 되면 오히려 근육, 인대에 손상을 불러 일으키게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적절한 용량의 약물 치료
지난 주에 본 칼럼에서 말씀드린 OTC, 즉 의사의 처방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 가운데 애드빌(Advil), 모트린(Motrin) 혹은 타이레놀(Tylenol) 중 한 가지를 드시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그리고 의사의 진료 후에 근육 완화제를 처방 받으셔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4. 대체 의학
서두에 말씀 드린 대로 허리 통증은 환자의 기대치에 비해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적을 수 있어 일부 환자들은 대체 의학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전 세계 의학계에서는 이들에 대해 뚜렷한 효과가 입증된 바가 없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의 개인 만족도면에서 조금 높다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자면 앞서 진통제 치료를 겸하면서 카이로프랙틱, 마사지, 물리치료, 침 요법, 열 요법 등을 병행할 경우 치료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거나 경과가 급격히 호전된다기 보다는 환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올라가는 정도라고 하니 개인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병행 치료를 받으시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입니다.


suh@uam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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