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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로 모은 온정 북한에 전달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2-31 00:00

바이올리니스트 우수현씨 1만537달러 퍼스트 스텝스 전달

지난 28일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연주회를 개최한 바이올리니스트 우수현씨가 연주회 수익금과 기부금 총 1만537달러를 퍼스트 스탭스(First Steps) 수잔 리치(Ritchie)대표에게 30일 전달했다. 기부된 1만여 달러 중 연주회 수익금은 5915달러이며 연주회장 관객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4622달러다.

우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리에 연주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폭설이 내려 공연장 오는 길이 수월하지 안았는데도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씨는 “주어진 재능을 좋은 일에 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기회가 있으면 있는 대로 좋은 일에 연주하고 싶다. 이번에 느낀 것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치대표는 “우씨를 작년에 처음 만나 어린이들을 돕고자 하는 열정에 감동했다”며 “음악을 듣는 축복과 동시에 북한 어린이들을 축복할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리치 대표는 “우리가 지금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분명히 그들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대표는 우씨를 통해 기부된 1만달러를 매칭펀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스캐처원주에 사는 테리 마틴씨가 BC주에서 1만달러 이상 기부자가 있으면 자신도 1만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매칭펀드를 제안했는데 마침 우씨가 1만달러 이상을 기부함으로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온정도 2배로 커지게 됐다.

퍼스트 스탭스는 우씨가 한인사회 온정을 모아 기부한 1만달러로 콩우유 생산설비 1대와 다량의 메주를 구입해 북한에 올 3~4월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한 설비의 작동현황 확인은 내년 여름 경에 가능하다.

리치대표는 “한인 커뮤니티에는 사랑이 많다”며 “내년 봄에 북한에 보릿고개가 걱정되는데 한인들의 요즘 참으로 많이 도와주신다”며 재차 감사를 표시햇다. 가톨릭 신자인 우씨는 “연주회를 하면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고 날씨 때문에도 걱정했는데 막상 연주를 하면서 관객과 교감을 나누며 은총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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