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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제는 모기지 부담 줄이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1-09 00:00

캐나다인 35% 채무 줄이기가 목표

캐나다 보험업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인 35%는 올해 개인재정 목표로 채무상환과 모기지(mortgage) 부담 줄이기를 목표로 삼았다.

폴 루니(Rooney) 메뉴라이프 캐나다 CEO는 9일 “많은 캐나다인들이 최근 불경기와 경제난을 맞이해 불안정한 상황에서 지내면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 경제 및 시장 상황 변화에 유의하며 투자 상담자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캐나다인들은 개인 재정상황에 대해 큰 불안감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 5년 전에 비해 개인 재정상황이 나아졌다는 사람 비율이 51%에 달한다. 나머지 27%는 5년 전과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더 악화됐다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단 2008년에 발생한 투자손실 기억 때문에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워 재정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채무를 줄이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인 24%는 개인 채무 상환을, 11%는 모기지 상환을 올해 1순위 목표로 삼았다. 채무상환에 집중하겠다는 사람 비율은 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내 집마련 목표로 저축을 하겠다는 사람 비율은 5%로 지난해에 비해 2%포인트 줄어들었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하겠다는 사람은 14%로 예년 비율을 유지했다.

 

캐나다인들 올해 투자의향은?

 

캐나다 보험사 메뉴라이프는 매월 투자자의향지수(Investor Sentiment Index)를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 지표와 투자수단을 분석하고 있다. 투자의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비율을 따져 지수를 양수 또는 음수로 표시하고 있다.

12월 4가지 금융 투자수단에 대한 투자의향 분석결과 12월중 모두 투자의향은 감소한 상태다. RESP(교육적금투자제도) 투자의향지수는 12월중 18포인트 줄어들었으나 +30을 유지하고 있다. 설문결과 39%는 12월을 RESP투자적기로 19%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RRSP(사설노후연금투자제도)도 지난해 10월 이후 투자의향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12월에도 투자의향이 1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투자의향 지수는 +27로 낮은 편은 아니다.

펀드상품 투자는 투자하겠다는 사람보다 기피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12월 세그펀드(Segregated funds) 투자의향지수는 22포인트 떨어져 -2를 기록했다. 뮤추얼펀드(Mutual funds) 인기 역시 크게 식어 투자의향지수는 -12를 보였다.

6가지 투자분야에 대해 같은 식으로 투자자의향지수를 분석한 결과 ▲자기 주택(+35) ▲현금투자(+26) ▲고정수익투자(정기적금과 예금 +10) ▲부동산 투자(-4) ▲밸런스 펀드(균형투자신탁 -11) ▲주식(-25)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1순위로 나타난 자기주택 투자는 수리비용과 모기지 지불을 뜻한다. 이중에 수리비를 자기집에 더 들이겠다는 비율은 줄어들었으나 지금 내고 있는 모기지를 줄이겠다는 사람 비율은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새 집이나 투자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의지는 부동산 투자 항목에 나타났듯이 여전히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고 있다. 메뉴라이프는 과거에 비해 현금투자와 고정수익투자 등 수익율은 적지만 안정적인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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