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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당뇨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1-08 00:00

연말연시에는 주변 친지들이나 친구들과 모여 앉아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그 중 빠질 수 없는 이야깃거리는 아무래도 건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집에도 한국에서 할머니 두 분께서 와 계시는데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당뇨병입니다. 경로당 친구분들 중 많은 분들이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약 용량이나 부작용 등을 제게 물으십니다. 이렇듯 당뇨병은 캐나다에서도 전체 인구의 약 7-8%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는 건강 상의 문제뿐 아니라 병원에 가기 위한 결근, 결석, 직장내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말그래도 총체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킨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당뇨병이 그 자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크고 작은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및 진단법

안구 질환
- 성인 당뇨병 환자들은 망막증(retinopathy)이라는 것이 생겨 시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이는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아주 가느다란 동맥/정맥에 이상이 생겨 결국 망막이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고 이상적으로 자라나는 현상 때문인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1회 안과 전문의에게 망막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만약 망막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레이저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더 이상의 망막 손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족부 질환
- 당뇨병으로 인해 신경 계통에도 이상이 오게 되고 우리 몸의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발바닥에 생긴 아주 작은 상처도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매년 1회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셔서 당뇨병 족부 질환에 대한 교육을 받으시고 매번 병원에 가실 때마다 발바닥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때는 아주 가는 실처럼 생긴 막대기로 발바닥을 긁게 되는데 이 때 그것을 느낄 수 있나 없나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혹 다리가 찌릿찌릿하다던지 걷기가 불편하다던지 하는 것은 말초혈관에 문제로 인한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다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바깥은 물론이고 집에서도 맨발로 걷지 말 것
- 목욕하기 전에 물 온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욕조에 들어갈 것 (화상 방지)
- 발톱을 심하게 깎지 말고 1자 형태로 깎을 것
- 매일 발을 잘 닦고 검사를 할 것
- 편안한 신발을 신을 것
- 양말은 발에 꼭 맞아야 하며 매일 갈아신을 것

신장 질환
- 콩팥(신장)은 한 번 손상받게 되면 재생되는데 시간이 더딜뿐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한 것은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즉 한번 진행된 당뇨 신장 질환은 되돌릴 수 없으며 멈출 수도 없습니다. 다만 약물을 통해 그 진행 속도를 늦출 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신장 질환을 진단해 내느냐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느냐를 결정짓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는 24시간 소변을 모아 그 속에 배출된 단백질의 양을 측정하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압도 함께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이 때는 ACE inhibitor (ACEi)라는 것을 처방받아 복용하시면 됩니다.

심장 질환
-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당뇨병은 그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혈관 등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대표적으로 우리 심장을 둘러 싸고 있는 관상동맥(coronary artery)에 문제를 일으켜 일반인보다 당뇨병 환자들은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훨씬 높습니다. 또한 심근 경색이 생기는 지 안 생기는 지 모를 정도로 서서히 진행되고 환자 본인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silent" 심근 경색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스피린 복용, ACE inhibitor 및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 등을 권장합니다.

기타
- 당뇨병을 잘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한 치주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1년에 1회 이상 치과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매년 독감 주사는 꼭 맞으셔야 하며 50세 이상 성인은 폐렴구균 백신도 맞으셔야 하고 파상풍 예방주사도 꼭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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