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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촌,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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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9-01-12 00:00

막대한 건설비용.. 밴쿠버시 재정 위협

밴쿠버 2010년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막대한 혈세가 소요되고 있어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그레고어 로버슨 시장은 9일 성명을 통해 “올림픽 선수촌은 수억 달러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로 시청은 완공까지 자금을 제공해야 할 입장이다”라며 “가장 난처한 점은 전임 시장과 시의회의 결정을 우리는 바꿀 수가 없고 완공까지 재정적으로 법적으로 모든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발표했다.

로버슨 시장은 시장선거를 통해 당선 후 올림픽 선수촌 개발에 대한 시의회의 결정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로버슨 시장은 “2007년에 시의회는 3자 합의에 참여해 선수촌 개발사 밀레니엄 디벨로프먼트(Millennium Development)와 투자회사 포트리스 인베스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에 1억9000만달러 재정보증을 했을 뿐만 아니라 표결을 통해 포트리스 그룹에 완공 보증을 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로빈슨 시장은 “2008년 9월부터 포트리스 그룹이 건설비용 우선지급을 중단한 후 시의회는 10월 14일 건설비용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며 이와 같은 결정들이 “밴쿠버시에 막대한 재정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촌 완공에 밴쿠버시가 투자해야 할 비용은 지금까지 지출한 비용을 포함해 1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는 이중 5억달러 가량을 이미 개발사에 지불했다. 로빈슨 시장은 완공을 위해 지급해야 하는 기금 약 4억5000만달러를 BC주정부에서 빌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올해 11월에 선수촌이 완공돼도 미분양 문제가 남아있다. 1100세대로 구성된 선수촌 중에 850세대 분양은 2007년 11월에 시작됐으나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분양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 CBC는 “불경기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단 30%만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로빈슨 시장은 올림픽선수촌에 관한 특별 공개회의를 12일 저녁 개최한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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